전기차 화재 즉각 대응…어떤 상황에도 문제없다

입력 2025. 04. 30   16:35
업데이트 2025. 04. 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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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9전투비행단, 화재진압훈련
구조 요원·항공기 구조 소방차 등 투입

 

공군19전투비행단 소방 요원들이 ‘전기자동차 화재진압훈련’에서 전기차를 수조에 넣고 물을 뿌리면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19전투비행단 소방 요원들이 ‘전기자동차 화재진압훈련’에서 전기차를 수조에 넣고 물을 뿌리면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19전투비행단(19전비)이 소방 요원들의 전기차 화재진압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전기자동차 화재진압훈련’을 전개했다.

지난달 29일 기지 내 주기장에서 실시된 훈련은 주기장에 있는 전기자동차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시작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19전비 공병대대 소방구조중대 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 구조 요원 18명이 항공기 구조 소방차와 인명구조차를 이용해 즉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요원들은 화재 규모를 파악한 뒤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곧바로 화재진압에 들어갔다. 화재진압은 전기차 화재의 특수성을 고려해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1단계에서는 소방 차량 급수를 통해 전기자동차 내·외부에 발생한 화재를 직접 진압했다. 2단계에서는 전기자동차 하단부에 부착된 배터리가 화기로 인해 열을 받아 폭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요원들이 차량을 물이 담긴 수조에 넣어 온도를 낮추는 작업을 한 것.

소방구조중대 권혁주 준위는 “전기자동차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일반적인 화재와 진압 방법이나 절차가 다르고 까다롭기에 진압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이 충분하지 않으면 현장 대응이 쉽지 않다”면서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화재에 대한 진압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즉각 대응 조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19전비 공병대대 소방구조중대는 야간 건물 화재진압훈련, 유류수령시설 화재진압훈련 등 비행단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화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상시 진행해 화재로 인한 작전 수행에 이상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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