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협상 안 하면 관세율 숫자 우리가 정할 것”

입력 2025. 04. 23   16:49
업데이트 2025. 04. 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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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무역협상 잘되고 있어
모두에게 공정한 협상 제시할 것
관세율 145%서 매우 내려갈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 선서 행사 뒤 악수를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 선서 행사 뒤 악수를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중국과 관세 문제를 비롯한 통상 협상과 관련, “만약 협상하지 않는다면, 우리(미국)가 그것을 결정할 것이고 숫자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 선서 행사 뒤 중국과의 현재 협상 상황을 묻는 말에 “지금 미국은 황금시대이며 중국은 그것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매우 잘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중국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한 것에 동의하는지를 묻자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며 “우리는 거의 모든 국가와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갖고 있다”며 “여러분은 이런 식으로 이(문제)를 봐야 한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강하게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잘 대해 줄 것이며, 그들도 매우 좋게 행동할 것”이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겠지만 결국 그들은 협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협상을 결정할 것이며 그것은 모두에게 공정한 협상이 될 것”이라면서 “이 과정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중국과의 협상 시 대중 관세율과 관련, “(현재의) 145%는 매우 높다”라며 “우리는 펜타닐에 대해 이야기했고, 다른 여러 요소가 쌓이면서 145%가 됐다”면서 “(협상 시 관세율이) 그 정도로 높게 있지는 않을 것이며, 상당히 내려갈 것이다. 그러나 제로(0%)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앞으로 협상을 통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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