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마치 계속되니…2월 출생아 수 11년 만에 증가세로

입력 2025. 04. 23   17:09
업데이트 2025. 04. 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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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35명…전년 동기보다 3.2% 늘어
월별 출생아 수도 8개월째 상승 랠리

혼인 증가 등의 영향으로 2월 출생아 수가 1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8개월째, 혼인 건수는 11개월째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월 출생아는 2만35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22명(3.2%) 늘었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은 2월 기준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며 증가 폭은 2012년 2월 2449명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크다고 전했다.

2월 합계출산율 역시 전년보다 0.05명 증가한 0.82명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부산 등 9개 지역에서 출생아가 늘었고, 세종 등 8개 지역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앞으로 출생아 증가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계에 따르면 2월 사망자는 3만283명으로 1년 전보다 401명(1.3%) 늘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2월 인구는 1만248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64개월째 자연 감소 중이다.

2월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2422건(14.3%) 늘어난 1만9370건이다. 2월 기준으로는 2017년 2만1501건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다. 2월 혼인은 전국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혼인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째 늘어나고 있다. 반면 2월 이혼은 1년 전보다 7건(0.1%) 줄어든 7347건으로 집계됐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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