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교육사, 해군병 712기 수료식
참전용사 후손 등 대 이은 헌신 화제
장애인·임산부 배려 좌석 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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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교육사령부가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한 가운데 해군병 수료식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해군교육사는 지난 18일 “해군병 712기 수료식을 개최해 1070명의 정예 해군병을 배출했다”며 “전국 각지에서 참석하는 가족·지인 중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휠체어 이동 경사로와 편의용품이 비치된 수유실을 설치하고, 지정좌석제를 운용했다”고 밝혔다.
부대는 이달 초부터 행사를 준비하며 시설을 점검·개선했다.
특히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의 불편 사항을 세밀히 점검해 시설·좌석·안내 등 3개 분야를 중점 개선했다.
장애인이 단상에 편하게 오를 수 있도록 휠체어 경사로를 설치하고, 임산부용 수유실을 설치했다. 수유실에는 전자레인지, 수유 쿠션 등 편의용품을 비치했다.
부대는 수유실에 기저귀 교환대와 소파를 설치하고, 장애인용 간이화장실을 확보하는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편의 증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수료한 해군병 712기는 지난달 17일 입영해 5주 동안 양성교육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체력단련, 전투행군, 야전 교육, 소형 고무보트(IBS) 훈련, 전투수영 등을 소화하며 정예 해군병으로 거듭났다. 행사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정모 수여, 국민의례, 필승구호 제창, 상장·특별상 수여, 축사, 소감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수료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전준형 이병이 해군참모총장상을, 이현재 이병이 교육사령관상을, 김다운 이병이 기초군사교육단장상을 받았다.
특이 이력을 가진 해군병들도 주목받았다. 정이준 이병 등 75명의 국가유공자·참전용사 후손이 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하게 됐다. 박종욱 이병 등 복수국적자 4명도 해군의 일원이 됐다.
수료식을 마친 712기 해군병들은 해군교육사 예하 학교에서 특기별 전문성을 기르는 교육을 받은 뒤 각 부대에 배치된다.
강정호(중장) 교육사령관은 “우리 바다를 함께 지켜나갈 전우가 된 해군병 712기의 수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수많은 선배들이 우리 바다를 지켜온 것처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주역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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