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 갇힌 인질 구출하고 테러범 제압하라”

입력 2025. 04. 16   16:59
업데이트 2025. 04. 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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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공군 장병들이 실전 같은 훈련으로 갈수록 다양화하는 불특정 다수 대상 테러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는 능력을 배양했다. 

 

육군수사단 특별경호대 장병과 대전경찰특공대원들이 합동훈련 후 패치를 교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수사단 특별경호대 장병과 대전경찰특공대원들이 합동훈련 후 패치를 교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수사단 특별경호대, 합동훈련 
대전경찰특공대와 대테러작전 공유

육군수사단 특별경호대는 16일 대전경찰특공대와 대테러 합동훈련을 했다. 특별경호대는 대테러 초동조치와 강력범 진압·체포작전 등을 수행하는 부대다.

훈련은 대전·충남 권역 대테러작전을 담당하는 군과 경찰이 전술을 공유하고, 협조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열렸다. 특별경호대 장병들은 대전경찰특공대 전술3팀과 훈련하며 유사시 필요한 합동작전 능력을 구비했다.

특별경호대와 대전경찰특공대는 테러범과 민간인이 섞인 상황에서 건물 내·외부 통제, 진입 후 제압·체포, 민간인 구출 등을 숨돌릴 틈 없이 펼쳤다. 종합 상황조치훈련에서는 총격전과 급조폭발물(IED) 상황에 대비한 전투기술을 점검하고 작전 수행에 필요한 전술을 익혔다.

무장 탈영범이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에 대비한 훈련에서는 군·경찰이 ‘원팀’을 이뤄 범인을 제압했다.

양측은 훈련 전 위험성을 평가함으로써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훈련을 마무리했다. 지난 1월에는 대전보건대 응급처치학 교수 초빙 전투부상자처치(TCCC) 교육도 함께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허훈(소령) 특별경호대장은 “국가안보와 공공안전을 위한 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며 “실전적인 합동훈련을 계속해 테러 대처에 필요한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군17전비 합동 대테러훈련에서 장병들이 인질이 붙잡혀 있는 건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재겸 중사
공군17전비 합동 대테러훈련에서 장병들이 인질이 붙잡혀 있는 건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재겸 중사


공군17전비, 육군수방사와 공조 
근접전투 기술 등 대응 능력 배양

공군17전투비행단(17전비)은 14~16일 육군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수호신부대 태호대대와 합동 대테러훈련 및 전술교류를 했다.

기지방어종합훈련장에서 진행한 훈련에는 17전비 군사경찰대대 특수임무소대와 태호대대 장병 2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장애물 극복, 내부 소탕, 인질 구출 등 대테러 상황 발생에 따른 작전 수행 절차 숙달에 중점을 뒀다. 훈련은 총기를 소지한 테러범들이 건물 내부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것으로 시작됐다. 상황을 접수한 17전비 특수임무소대가 출동해 초동조치를 하는 사이 태호대대 장병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장병들은 함께 건물 내부로 진입해 근접전투 기술로 테러범을 제압하고 인질을 구출했다. 훈련은 인질이 안전하게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마무리됐다.

정세진(중령) 17전비 군사경찰대대장은 “실전과 같은 대테러 합동훈련으로 특수임무소대의 상황 조치 능력이 향상됐다”며 “지속적인 합동훈련 및 전술교류로 완벽한 테러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7전비 특수임무소대는 18일 육군2작전사령부 1신속기동대대와 대테러 합동훈련으로 상황 조치 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한영·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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