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협회, 59주기 추모식 개최
북한군 남침 막아낸 업적·위상 재조명
권오성 회장 “호국영웅 선양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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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최대 격전 중 하나였던 ‘백마고지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故) 김종오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민국육군협회는 27일 국립서울현충원 장군제2묘역에서 김 장군 59주기 추모식을 했다. 행사에는 유가족과 육군협회 임직원, 권대일 국립현충원장, 안준식(대령) 육군6보병사단 부사단장, 이민수(대령) 9보병사단 부사단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장군은 6·25전쟁 초기 6사단장으로 강원 춘천·홍천에서 북한군 남침을 5일간 막아 냈다. 그사이 서부전선 국군 주력 부대가 한강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었으며, 유엔군이 참전하는 시간도 확보했다. 9사단장으로 있던 1952년 10월에는 중공군 3개 사단의 끈질긴 공격에 14번이나 주인이 바뀔 정도로 격전이 벌어진 백마고지를 지켜 냈다. 아울러 6·25전쟁 기간 대부분을 야전부대 사단장으로 재임하며 적과 맞서 싸웠다.
정전협정 체결 후에는 육군참모총장, 합동참모의장 등을 역임했다. 1966년 3월 30일 “평생의 소원인 통일 성업을 꼭 이뤄 주길 바란다”는 유언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권오성 육군협회장은 “김 장군의 업적과 위상을 재조명하고 호국영웅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을 위해 정부와 육군이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협회 주도로 ‘호국영웅 선양’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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