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드라마로 제작

2003년에 개봉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20여 년 만에 드라마로 제작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새로운 시리즈 ‘스캔들’(가제)? 제작을 확정하고 주요 배역에 손예진, 지창욱, 나나를 캐스팅했다”고 27일 밝혔다.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 부인’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출을 맡은 정지우 감독은 욕망이 금기시되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엄격한 유교 질서에 도전하듯 발칙한 사랑과 유혹의 내기를 펼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아슬아슬하게 그릴 예정이다.

원작에서는 배우 이미숙·배용준·전도연이 양반들 간의 치명적인 유혹과 배신, 복수로 얼룩진 이야기를 연기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선 손예진이 뛰어난 재능과 매력을 갖췄지만, 여자로 태어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적 현실에 맞서 막후의 사랑 내기를 펼치는 ‘조씨 부인’ 역을 연기한다. 조선 최고 바람둥이이자 관직에 오르는 입신출세보다 쾌락과 재미를 추구하는 ‘조원’ 역은 지창욱이 맡는다. 남편을 잃고 정절을 지키며 살아가던 중 자신에게 접근하는 ‘조원’을 끊어 내려 하는 ‘희연’ 역은 나나가 캐스팅됐다.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