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은 육군 장병이 소방서장 표창을 받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공헌한 주인공은 육군31보병사단 군사경찰대 사공동윤 대위.
사단에 따르면 사공 대위는 지난달 8일 광주광역시 삼각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이발을 하고 있던 중 맞은편 가게에서 연기와 불이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그는 119 신고를 부탁한 뒤 건물 내부에 있던 소화기를 챙겨 초기 진화에 나섰다.
사공 대위의 발 빠른 대응 덕분에 다행히 불길은 크게 번지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남은 불길을 진압하며 상황은 마무리됐다.
사공 대위의 미담은 그가 광주북부소방서장 표창을 받으며 뒤늦게 알려졌다. 황인 북부소방서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신고와 초기 진압이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사공 대위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며 “안전훈련의 날 등에서 화재진압 절차를 체득한 덕분에 조건반사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