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 빈틈을 지우다…탄약·폭발물·군수 팀워크가 만든 완벽한 힘

입력 2025. 03. 19   17:28
업데이트 2025. 03. 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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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탄약 관련 훈련 

육군 각급 부대는 ‘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이 절정에 달한 19일 한미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탄약 공조·폭발물 대응·군수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실전 중심의 훈련으로 전시 작전 능력을 검증했다. 박상원 기자/사진=부대 제공

육군탄약지원사령부와 미 19지원사령부 주요 직위자들이 한미연합 탄약공조 실무회의를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육군탄약지원사령부와 미 19지원사령부 주요 직위자들이 한미연합 탄약공조 실무회의를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탄약사, 탄약공조센터 설치·운용 훈련
양국 요원 12명 실무회의체 임무 수행

육군탄약지원사령부(탄약사)는 미 19지원사령부와 함께 ‘한미연합 탄약공조센터 설치·운용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양국이 탄약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이 없는 현실을 공감하고, 협력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추진됐다.

한미연합 탄약공조센터는 12명의 양국 요원으로 구성된 실무회의체를 중심으로 유사시 탄약지원 소요 판단, 재고 통제 협조, 전략사급 공조 사항 도출·건의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예하 탄약창과 미 병기중대로 구성된 연합 탄약 현장지휘소도 지휘·통제한다.

이에 탄약사 예하 2·3탄약창은 연합 현장지휘소 구성 훈련을 시행해 지휘통신체계와 작전지속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연합작전 절차를 숙달했다.

홍정민(준장) 탄약지원사령관은 “한미가 실전에서도 함께 탄약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양국 간 탄약관리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육군3공병여단 장병이 한미연합 EHCT 훈련에서 폭발물 발견 후 원점을 보존하고 있다.
육군3공병여단 장병이 한미연합 EHCT 훈련에서 폭발물 발견 후 원점을 보존하고 있다.


육군3공병여단, 한미연합 EHCT 훈련
다중이용시설서 상호운용성 길러

육군3공병여단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와 함께 ‘한미연합 EHCT(위험성폭발물개척팀) 훈련’을 하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한미 공병대원들은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도시지역작전 훈련장과 공병훈련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다양한 폭발물 위협 상황의 대응 절차를 습득했다. 이어 양측의 급조폭발물(IED) 대응훈련을 참관하며 서로의 장비와 훈련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대항군을 활용한 다중이용시설 위험성폭발물(EH) 대응훈련으로 건물에 설치된 폭발물을 탐지·제거하며 상호운용성을 길렀다.

혼합 편성된 한미 공병대원들은 통제지점 설정 후 이동 경로 정찰과 EH·IED 탐색, 불발탄 제거 절차를 단계적으로 수행했다. 이어 목표 건물 내부로 진입해 폭발물을 제거하고, 건물을 장악하는 것으로 훈련을 종료했다.

박오열(상사) EHCT 팀장은 “고강도 훈련으로 연합 폭발물 제거 임무는 물론 실전 대응 능력도 높아졌다”며 “훈련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후방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육군1군수지원사령부 예하 6군지단 탄약대대와 미 군수사령부 예하 병기대대 장병들이 19일 탄약재보급 훈련에서 차량에 실린 연습용탄을 결박하고 있다.
육군1군수지원사령부 예하 6군지단 탄약대대와 미 군수사령부 예하 병기대대 장병들이 19일 탄약재보급 훈련에서 차량에 실린 연습용탄을 결박하고 있다.


육군1군지사, 미군과 탄약재보급 훈련
전시 시차제 불출 계획 검증, 역량 높여

육군1군수지원사령부(1군지사) 예하 6군지단 탄약대대와 미 군수사령부 예하 병기대대도 탄약재보급 훈련을 했다.

훈련은 전시 탄약 시차제 불출 계획을 검증하고, 보급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운용해 군수지원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부대는 매년 정기적인 훈련으로 보급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훈련 역시 실전을 가정해 최적의 탄약보급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았다.

훈련은 미군의 탄약지원 요청으로 시작됐다. 장병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탄약을 보급하기 위해 다연장로켓(MLRS) 연습용탄을 11.5톤 차량에 적재하고, 결박 상태를 점검했다. 아군의 경계·엄호를 받으며 이동한 차량은 작전지역 공중수송을 위해 항공기 팰릿에 재적재·결박됐다.

임현정(대위) 탄약중대장은 “탄약은 전투력 유지의 핵심이며, 신속하고 정확한 보급이 성패를 가른다”며 “적재부터 결박, 호송, 하화까지 전 과정을 반복하면서 돌발 상황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1군지사는 이번 훈련에서 식별된 작전 제한사항을 군수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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