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 마음 합쳐 이뤄낸 사수

입력 2025. 03. 17   16:49
업데이트 2025. 03. 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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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군 각급 부대 합동·통합방호훈련 

경찰·해경·소방·한전 등 함께 훈련

드론·폭발물·인질극 상황 복합 가정
합동전력 공조로 빠르게 상황 대응
기지방호작전 수행능력 강화 결실

 

육·해군 각급 부대가 ‘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하나로 민·관·경·소방과 함께 훈련하며 통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했다. 이원준·조수연 기자

 

17일 섬진강댐에서 실시한 통합방호훈련 중 육군35보병사단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가 낙하 물체의 위험성 여부를 측정하고 있다. 부대 제공
17일 섬진강댐에서 실시한 통합방호훈련 중 육군35보병사단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가 낙하 물체의 위험성 여부를 측정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5보병사단은 17일 섬진강댐 테러 상황을 가정해 통합방호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에는 사단 임실·장수대대 및 예비군중대, 지역 경찰 및 소방, 한국전력공사 임실지사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상황 발생 시 통합된 대응을 통해 섬진강댐 기능을 유지하고 위기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훈련에선 미상드론 공격으로 섬진강댐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이 부여됐다. 민·관·군·경·소방 등 국가방위요소는 댐 주요 시설을 방호하면서 공격 주체에 대한 추적·격멸 작전을 전개했다. 동시에 폭발물 제거, 화재 진압, 부상자 후송, 전기시설 복구 등을 했다.

김광석(소장) 사단장은 “국가방위요소가 제때, 제 역할을 할 때 비로소 전북특별자치도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다”며 “FS 연습에서 절차식 실제 기동훈련을 하며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육군39보병사단도 같은 날 경남 양수발전소에서 국가중요시설 통합방호훈련을 했다. 테러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는 사단 예하 함양·산청·거창대대, 화생방대대 등 4개 부대와 지역 유관기관 6곳에서 총 10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발전소 근무자가 테러 의심물체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초동대응팀과 함양·산청·거창대대 기동타격대가 현장을 통제하는 사이 사단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와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TC), 119 특수대응단이 의심물체를 분석했다.

뒤이어 발전소에 대한 폭발물 테러와 테러범에 의한 인질극 상황이 부여됐다. 이에 소방과 보건의료원 등이 화재 진압 및 환자 후송을 실시하고, 사단 군사경찰특임대는 테러범을 내부 소탕하며 인질을 성공적으로 구출했다.

박상규(중령) 함양·산청·거창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기관별 임무수행 능력과 대응체계를 확인하고 보완점을 도출했다”며 “유사시 긴밀한 작전 협조를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17일 경남 양수발전소에서 실시한 통합방호훈련에서 39사단 군사경찰특임대 장병들이 내부 소탕 작전을 펼치고 있다. 부대 제공
17일 경남 양수발전소에서 실시한 통합방호훈련에서 39사단 군사경찰특임대 장병들이 내부 소탕 작전을 펼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3보병사단 역시 이날 부산시 해운대 일원에서 민·관·군 국가방위요소가 참가한 가운데 통합방호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53사단 부산여단, 지역예비군, 해운대구청, 지역 경찰·소방 등 12개 유관기관에서 총 16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해운대 지하 공동구에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적 내부 침입 및 대응 △원점 봉쇄 및 내부 수색 △적 격멸 및 폭발물 제거 순으로 이뤄졌다.

먼저 출입자 감지센서와 CCTV로 미상 인원을 확인한 공동구 상황실은 곧바로 군 및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초동조치부대와 증원 전력이 출동해 공동구 통합관제실에 현장지휘소를 구성했다. 대공혐의점을 판단한 군·경은 신속히 원점을 봉쇄한 뒤 대테러 진압 작전에 들어갔다. 군은 추적·격멸TF를 투입해 급조폭발물(IED) 의심물체를 현장에서 제거한 뒤 적을 성공적으로 검거했다.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는 17일 인천군항 일대에서 인천기지 전투배치훈련을 했다.

훈련은 기지 내 무단 침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복합상황의 대응 절차를 숙달하고, 지원전력 간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획됐다.

훈련에는 인방사 사령부 병력을 포함해 군사경찰대, 화생방지원중대, 의무대 장병이 참여했다. 육군17보병사단 맹호대대, 연안파출소도 합동으로 훈련했다.

훈련은 총 3개의 국면으로 나눠 진행됐다. △기지 내 무단 침입 흔적 식별 △침투자 추적 및 화재상황 대응 △침투자 진압 및 이송 순으로 이뤄졌다.

이번 훈련을 지휘한 이동원(중령) 인방사 기지방호대대장은 “전시에 전방에서 잘 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돌아올 모항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확고한 철통방호태세 유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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