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3함대, 함정 긴급 하가훈련
정비 마친 함정, 신속·정확하게 하가
유사시 함정 대피시키는 팀워크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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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3함대 3수리창은 13일 부대 군항에서 ‘함정 긴급 하가훈련’을 했다. 하가는 정비를 마친 함정을 플랫폼(구조물)으로 옮긴 뒤 레일을 이용해 바다로 내리는 작업이다. 고도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요구되며, 신속·정확한 조치가 필수적인 과정이다.
훈련은 전시 부대 정전 상황을 가정해 비상발전기를 활용한 하가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고속정 1척, 예인정 2척 등 함정과 장병·군무원 20여 명이 투입됐다.
훈련은 부대가 적 탄도탄 공격으로 정전된 상태에서 상가 중인 함정의 대피 명령이 하달된 것으로 시작했다. 장병·군무원은 즉시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전력을 복구했다. 이어 함정의 현문 사다리와 육상 연결 전선을 철거해 긴급 하가를 준비했다.
이후 함정을 정비구역에서 플랫폼으로 이동시켜 하가 작업을 본격 수행했다. 장병·군무원들은 함정이 갑작스러운 충격·불균형을 일으키지 않도록 누수 상태를 지속 확인했다. 현측 당김줄을 이용해 함정을 안전하게 지탱하는 등의 안전조치도 했다. 훈련은 하가를 마친 함정이 독을 출거해 해상에서 기동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재도 준위는 “제한된 상황에서 빠르게 함정을 대피시키는 팀워크를 배양했다”며 “유사시 함정의 상·하가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추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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