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자유의방패(FS) 연습] 하나 된 의지로 지킨다

입력 2025. 03. 12   17:20
업데이트 2025. 03.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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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방호훈련 종합 - 육군31·32·35·39·50·53사단 

지역방위 임무를 수행하는 육군 각급 부대는 12일 자유의 방패(FS) 연습과 연계해 민·관·군이 함께 손발을 맞추며 통합방위태세를 강화했다. 이원준 기자/사진=부대 제공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뤄진 통합방호훈련 중 육군32보병사단 위험성폭발물개척팀이 잔여 폭발물을 확인하고 있다.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뤄진 통합방호훈련 중 육군32보병사단 위험성폭발물개척팀이 잔여 폭발물을 확인하고 있다.


수색·정찰 드론·로봇 투입 적 제압

32보병사단
은 정부대전청사에서 민·관·군 통합방호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사단 한밭여단·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 대전둔산경찰서, 대전둔산소방서 등이 참가해 국가중요시설 테러 대비 능력을 길렀다.

훈련은 지역 드론업체가 중형 드론 2대를 도난당하고,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비행을 승인받지 않은 드론이 식별된 것으로 시작했다. 지역 책임부대인 한밭여단 유성서구대대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청사 일대를 통제하고, 경찰과 공조해 도주로를 차단했다.

그사이 드론 1대가 청사 외벽을 들이받으며 화재가 발생했다. 군·경은 적 공격으로 판단하고 현장지휘소를 설치했다. 폭발지점에는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과 다족보행 로봇을 투입해 현장을 가시화했다.

훈련은 청사를 수색·정찰하던 한밭여단 기동타격대가 주변에 은거하고 있던 적 2명을 제압하는 것으로 종료했다.

이상환(중령) 유성서구대대장은 “적의 어떤 테러에도 민·관·군이 함께하면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능력을 검증했다”며 “국가중요시설을 지키기 위해 최상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12일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된 통합방호훈련 중 육군35보병사단 장병들이 차륜형 장갑차에서 내리고 있다.
12일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된 통합방호훈련 중 육군35보병사단 장병들이 차륜형 장갑차에서 내리고 있다.


정읍교도소 등 중요시설 철통 방어

35보병사단
은 정읍교도소·KBS 김제송신소·KBS 전주방송총국 등 전북 소재 중요시설에서 통합방호훈련을 했다.

동원·작계훈련과 연계한 훈련에는 예비군을 포함해 병력 650여 명과 경찰·소방이 참가해 통합방위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했다.

드론 테러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현장에 출동한 군과 경찰은 화재 발생지역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핵심 시설을 방호하고 테러 용의자를 식별·제압했다. 소방과 지방자치단체는 화재 진압, 부상자 구조 임무를 맡았다.

김광석(소장) 사단장은 “후방지역의 안정화 유지가 전쟁의 승패와 직결되는 만큼 통합방위작전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유사시 전북특별자치도를 반드시 수호할 수 있도록 태세와 능력, 의지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12일 경남 양산시 전시증원(RSOI) 지원시설에서 육군39보병사단 장병들이 대량전상자 처리훈련을 하고 있다.
12일 경남 양산시 전시증원(RSOI) 지원시설에서 육군39보병사단 장병들이 대량전상자 처리훈련을 하고 있다.


화학탄 탑재 미사일 피격 피해 최소화

39보병사단
은 경남 양산시 전시증원(RSOI) 지원시설에서 통합방호훈련 및 대량전상자 처리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39사단 김해·양산대대, 미 19지원사령부, 양산시청, 양산경찰서, 양산소방서, 보건소 등 7개 기관이 참가했다.

훈련은 RSOI 지원시설에 적 특수전 부대가 침투한 상황을 가정했다. 우리 군은 최초 교전에서 다수의 적을 소탕한 뒤 드론과 기동순찰로 도주·은거한 적을 차례로 격멸했다.

이후 화학탄을 탑재한 미사일 피격 상황이 주어졌다. 민·관·군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 대피, 이동통제 등을 실시했다. 아울러 피해통제단을 가동해 전상자를 분류하고, 현장에서 인체·장비제독소를 운영함으로써 오염원을 제거했다.

김해·양산대대 김연동 소령은 “전시증원 허브인 양산지역 수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복합적이고 다양한 위기에 대비해 통합방위 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테러대비태세 점검

50보병사단은 경북 울진군 한울원자력발전소에서 원자력본부, 울진군청, 울진경찰서, 울진소방서, 해양경찰과 함께 훈련을 했다. 훈련에서는 올해 경주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테러대비태세 점검을 병행했다. 이를 위해 해양경찰특공대, 119특수대응단 등 테러 대응전력이 대거 참가했다.

원전 인근에서 테러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적은 원전 정문에서 강제돌파를 시도했다. 무인기와 해상 침투로 원전을 타격하는 상황도 부여됐다.

방호작전에 나선 군·경은 가용 자산으로 적을 탐지·추적·격멸하는 통합방위작전에 돌입했다. 피해 복구를 위해 군 화생방대응팀과 폭발물처리반도 투입됐다.

박종도(중령) 15해안감시기동대대장은 “다양한 테러 상황에 대응한 훈련으로 협력체계를 격상하고, 전투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예비군 작계훈련 연계 방호태세 점검

53보병사단도 국가기록원 부산분원에서 예비군 작계훈련과 연계한 훈련으로 민·관·군 통합방위요소 간 방호태세를 점검했다. 훈련에는 부산여단 예비군, 연제경찰서, 동래소방서, 역사기록관 방호담당관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곡성지사에서 육군31보병사단 장병들이 적을 식별하기 위해 수색작전을 하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곡성지사에서 육군31보병사단 장병들이 적을 식별하기 위해 수색작전을 하고 있다.


복합 도발양상 대비 공조체계 공고히

31보병사단은 하루 앞선 11일 한국석유공사 곡성지사에서 통합방호훈련을 했다. 훈련은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기동타격대 초동조치 △유관기관 협력체계 점검 △중요시설 방호 및 피해 최소화 조치 등을 했다. 사단은 복합적이고 다양해진 적 도발양상을 모사한 훈련으로 통합방위작전 수행 능력과 공조체계를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윤병훈(중령) 칠의대대장은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방호태세를 유지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로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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