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육·해·공군 및 해병대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 24진)에 선발된 이들이 파병교육센터로 소집됐다. 새로운 부대로의 첫 출근은 설렘과 기대, 걱정 등 다양한 감정이 앞선다.
아크부대는 여러 직책과 계급이 모인 최정예 합동 특수작전부대다. 몸담았던 군이 다르고, 계급과 경력도 상이했지만 우리는 하나가 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오는 18일 본대 전개일이 다가오니 아크부대 전투복을 받고 설?던 순간이 떠올랐다. 군복은 군인의 상징이자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다. 아크부대 전투복은 우리 군과 달리 UAE 환경을 고려한 사막색으로 제작됐다. 부대원 모두 같은 전투복을 입으니 진정한 원팀이 완성된 듯했다.
아크부대는 2011년 1월 1진부터 현재 23진이 임무를 수행 중이다. 곧 24진과 교대한다. 그간 아크부대는 UAE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형제(Ahk) 부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연합 군사훈련뿐만 아니라 군사외교관 역할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UAE와 굳건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앞선 성과를 확대하고자 철저한 훈련 준비와 새로운 군사협력 소재를 발굴 중이다. 현지 환경을 고려한 특수전 훈련과 고공·산악전·대테러·해상작전 등 각양각색의 임무팀이 전투기술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연합작전 기획을 위해 각 군 사령부와 교육기관, 야전부대, 민간 중요시설 등을 방문해 자료도 수집했다. 파병 준비기간 임무 완수를 위한 우리의 열정은 50도에 육박하는 사막의 열기보다 뜨거웠다.
아크부대의 임무 수행력을 한층 발전시키고자 많은 부대·기관에서 도움을 받았다. 원활한 현지 적응을 위해 국방대 PKO센터와 국방어학원에서는 UAE 현지 정세, 아랍어, 이슬람 문화, 파병 실무 경험, 다양성 존중에 관해 교육해 줬다. 또 파병 장병들의 심리 건강과 질병 예방을 위해 국군수도병원과 질병관리청에서 예방교육을 받았다.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육군특수전사령부, 육군교육사령부, 국군수송사령부에서도 병과·기능별로 직무지식을 전수했다.
많은 분의 도움과 부대의 단결력으로 8개월간의 파병 생활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마무리 준비 단계에 접어들었다.
UAE에 가져갈 물자를 적재하고 나니 걱정보다 자신감이 앞섰다. 사막복을 갖춰 입은 우리는 첫 군복을 입었을 때의 순간을 떠올리며 초심으로 돌아가 각자의 군 생활에 전환점이 될 파병 생활을 기대하고 있다.
머나먼 길을 떠나는 우리 아크부대 24진을 위해 애써 주신 분들과 가족, 사랑하는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시 한번 외쳐 본다. “세계 최강 아크부대! 하나 되어 임무 완수! 아크부대 24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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