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자유의방패(FS) 연습] 해군1·2함대 통합 항만방호훈련·118전대 합동 도서방어훈련

입력 2025. 03. 11   16:37
업데이트 2025. 03. 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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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처럼 고도화
적 침투 대응 긴밀한 공조
민·군 통합방위태세 확립

해군 각급 부대는 11일 유관기관과 함께 국내 주요 항만과 섬을 수호하는 훈련에 매진했다. 1·2함대는 동해항·포항신항, 평택·당진항에서 각각 통합 항만방호훈련을 주관했다.

11일 포항신항에서 열린 통합 항만방호훈련에서 해병대 장병들이 경계작전을 펼치고 있다. 부대 제공
11일 포항신항에서 열린 통합 항만방호훈련에서 해병대 장병들이 경계작전을 펼치고 있다. 부대 제공



1함대, 적 잠수함 침투 대비 훈련

1함대 훈련은 동해 주요 항만에서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1함대 1기지방호전대, 육군23경비여단, 동해해양경찰서,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동해경찰서, 동해세관, 동해어선안전조업국이 참여했다.

동해항에서 진행된 훈련은 적 잠수함이 침투하는 것을 가정했다. 신고를 접수한 1함대는 통합항만방호 전력을 증강하고 해상경계태세를 격상했다. 이어 AW-159 해상작전헬기와 당직함정을 투입해 적 잠수함을 탐색·격멸했다. 

포항신항에는 1함대 포항항만방어대대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해병대1사단 상승여단, 포항해양경찰서가 항만방호훈련을 했다. 포항신항에 적으로 의심되는 인원이 침투했다는 신고를 받은 포항항만방어대대는 유관부대·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현장에 급파된 기동타격대와 해병대 5분전투대기부대가 적을 제압하고, 해군·해경 함정이 해상침투 소형 선박을 나포하는 것으로 훈련은 끝났다.

김동석(대령) 1기지방호전대장은 “유관부대·기관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해군2함대 화생방신속대응팀이 11일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일대에서 열린 통합 항만방호훈련 중 화생방 물질을 탐지하고 있다.
해군2함대 화생방신속대응팀이 11일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일대에서 열린 통합 항만방호훈련 중 화생방 물질을 탐지하고 있다.


2함대, 화생방 테러 대응 절차 숙달

 
2함대도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통합 항만방호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2함대 기지방호전대, 육군51보병사단,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경찰서, 평택해양경찰서, 평택소방서, 평택세관이 동참했다.

훈련은 지난해 12월 개장한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청사에서 처음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평택·당진항에는 석유공사 등 다수의 국가중요시설이 있다. 훈련은 국가중요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중·화생방 위협에 대비해 해군과 유관기관의 항만방호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훈련은 미상의 비행물체가 항만에 추락했다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의 신고를 접수하면서 문을 열었다. 해군을 비롯한 유관기관은 통합항만방호협조본부를 설치·운용하며 화생방 테러 대응 절차를 숙달했다.

초동조치부대 임무를 맡은 육군51보병사단은 현장에 출동해 일반인 접근을 통제했다. 2함대 화생방신속대응팀은 미상 비행물체 추락 지점을 중심으로 화생방 물질 탐지, 표본 수집, 제독을 했다. 평택소방서도 현장에서 인체제독소를 설치·운용했다.

훈련을 주관한 최순호(대령) 2함대 2기지방호전대장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미상 무인기 등을 활용한 화생방 테러에 통합적인 대응 능력을 습득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토대로 서해 국가중요시설을 철통같이 지키겠다”고 역설했다.


11일 울릉도 내수전발전소 일대에서 열린 해군1함대 118전대 합동 도서방어훈련 참가자들이 작전회의를 하고있다. 부대 제공
11일 울릉도 내수전발전소 일대에서 열린 해군1함대 118전대 합동 도서방어훈련 참가자들이 작전회의를 하고있다. 부대 제공


118전대, 울릉도 통합방위작전 강화


1함대 118전대는 울릉도 내수전발전소 일대에서 합동 도서방어훈련을 했다. 훈련은 울릉도 지역의 통합방위작전 절차를 숙달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함대 118전대와 공군 319대대, 울릉경찰서, 울릉경비대,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 울릉군청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훈련에서는 적 특작부대원들이 해상을 통해 울릉도에 침투하는 상황이 주어졌다. 118전대는 적이 내수전발전소 방향으로 접근한다는 신고를 받고 통합기동타격대를 출동시켰다.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는 연안 구조정을 이용해 연안을 탐색하고, 울릉경찰서는 교차로에 검문소를 설치했다. 118전대 통합기동타격대는 침투 흔적을 확인한 뒤 주변을 수색해 적을 제압했다. 이후 118전대 정보분석조가 적을 확인하고, 관련 사항을 함대에 보고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손승모(대령) 118전대장은 “실전적인 도서방어훈련으로 유관기관과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고도화했다”며 “고강도 훈련을 쉼표 없이 전개해 울릉도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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