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 골·골·골!…승격팀 FC 안양 ‘한 수 지도’

입력 2025. 03. 09   14:56
업데이트 2025. 03. 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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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역전승…3경기 연속 무패 행진
이동경 상병 왼발 중거리 짜릿 동점골
김승섭 상병 역전·유강현 상병 쐐기골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김천 상무 FC와 FC 안양 경기에서 유강현(맨 오른쪽) 상병이 추가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천 상무 FC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김천 상무 FC와 FC 안양 경기에서 유강현(맨 오른쪽) 상병이 추가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천 상무 FC



국군체육부대 남자축구팀(김천 상무 FC)이 주말에 열린 프로축구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김천 상무 FC는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FC 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3-1의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김천 상무 FC는 올 시즌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이후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했다. 반면 ‘홈팀’ FC 안양은 개막전 승리 후 내리 3연패했다.

이날 경기는 김천 상무 FC의 폭발적인 공격력과 승리를 향한 근성이 빛난 한 판이었다. 김천 상무 FC는 올시즌 처음 K리그1에 입성한 안양을 맞아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안양이 주도권을 잡았다. 안양의 공격수 마테우스는 전반 17분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자 ‘승리’를 향한 김천 상무 FC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선제골을 허용한 지 3분 뒤 미드필더 김봉수 병장의 패스를 이어받은 ‘에이스’ 이동경 상병이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슛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이어 전반 32분에는 상대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김동헌 병장이 동물 같은 감각으로 야고의 슈팅을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공격과 수비에서 힘을 내자, 김천 상무 FC 선수들은 더욱 강한 군인정신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승리 드라마를 완성했다.

전반 38분 역습에 나선 김승섭 상병이 상대 수비를 가볍게 제치고 시도한 강력한 왼발 슈팅이 안양의 골망을 뒤흔들며 전세를 뒤집었다. 2분 뒤에는 조현택 병장이 골문으로 침투하는 유강현 상병에게 연결한 볼이 그대로 헤딩 슛으로 이어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동점골을 터트린 이동경 상병은 “홈 개막전을 맞은 상대의 적극적인 압박에 먼저 골을 내줬지만, 이후 빠르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하며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난해부터 손발을 맞춘 전우들의 장단점을 잘 알기에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개막 이후 원정경기에서 2승1무1패를 거둬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고 생각한다. 5라운드는 김천에서 첫 홈경기를 맞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승리를 이끈 정정용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까지 나와 만족스럽다. 후반에 몇 차례 골 기회를 놓친 점은 아쉽지만 공격수라면 충분히 욕심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운 점은 있지만 더 발전하면 된다. 추가 실점이 없었던 점을 특히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원정 4연전을 마치고 홈 개막전을 치른다. 홈 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치게 돼 기대가 크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천 상무 FC는 오는 16일 오후 4시30분 김천종합경기장에서 광주 FC를 상대로 5라운드 홈 개막전을 치른다.

국내 유일의 국방안보 전문채널 KFN TV는 이 경기를 생중계한다. KFN TV는 KT 지니TV(IPTV) 101번, 또 다른 IPTV인 SK브로드밴드 B TV 263번, LG플러스 유플러스 TV 244번은 물론 위성TV 스카이라이프 163번 및 전국 케이블방송, ‘KFN’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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