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를 다지다… 격오지 대적관 확립

입력 2025. 02. 17   16:53
업데이트 2025. 02. 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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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각 군 정신전력교육
해군1함대, 강원·경북권 순회교육

 

해군1함대 정신전력 순회교육에서 북한이탈주민 김일혁 씨가 강원권 부대를 방문해 강연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1함대 정신전력 순회교육에서 북한이탈주민 김일혁 씨가 강원권 부대를 방문해 강연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1함대가 격오지 부대에 근무하는 장병들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극대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1함대는 17일 “북한이탈주민과 역사 전문가들이 강원권·경북권 격오지 부대를 찾아가 강연하는 정신전력 순회교육을 지난 1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까지 계속하는 이번 교육은 장병들에게 정신전력의 중요성을 심어 주기 위해 추진했다. 부대별 임무 특성에 맞춰 북한이탈주민과 전문강사를 초청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강원권 부대 교육에는 북한이탈주민 김일혁 씨가 함께했다. 김씨는 2023년 5월 가족 9명과 함께 어선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탈북했다. 그는 강연에서 탈출 동기와 북한 주민의 생활실태를 상세히 증언했다. 또 북한 단속정과 어선 조업 특징을 설명해 조기경보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에게 도움을 줬다.

경북권 부대 교육에는 역사전문가 박하늘 씨가 강사로 나서 해군 창설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1함대는 장병들의 대적관 확립과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전·사적지 안보현장 견학, 전문가 초빙강연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108조기경보전대 배준우 중위는 “이번 교육을 받으면서 조기경보 임무의 중요성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최전방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임무 완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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