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적의 위협에도 본연의 역할·사명 매진”

입력 2025. 02. 13   18:20
업데이트 2025. 02. 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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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1기동사단 지평리전투 전승 기념행사
작전 경과보고·헌화 등 전쟁영웅 희생 기려

권혁동 육군11기동사단장이 13일 열린 74주년 지평리전투 전승 기념행사에서 헌화하고 있다. 부대 제공
권혁동 육군11기동사단장이 13일 열린 74주년 지평리전투 전승 기념행사에서 헌화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1기동사단은 13일 경기 양평군 지평지구전투전적비에서 제74주년 지평리전투 전승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권혁동(소장) 사단장이 주관한 전승 기념행사에는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 찰스 롬바르도(소장)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장, 이운장(준장) 연합사단 협조단장, 6·25전쟁 참전용사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지평리전투 작전 경과보고, 기념사 낭독, 헌화 및 분향,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지평리전투는 1951년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지금의 양평군 지평면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로, 미2사단 23연대와 프랑스 대대가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대승을 거뒀다.

지평리전투는 유엔군이 수적 열세에도 전략적 요충지인 지평리를 지켜 내고, 중공군에 맞서 승리한 최초의 전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위대한 승리의 배경에는 적 박격포탄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전투를 지휘한 미 23연대장 폴 프리먼 대령, 육군중장으로 전역했음에도 스스로 계급을 낮춰 대대장으로 참전한 프랑스의 랄프 몽클라르 중령 등 많은 전쟁영웅의 희생이 있었다.

권 사단장은 기념사에서 “수많은 영웅의 숭고한 희생이 있어 지금의 대한민국 평화가 있을 수 있었다”며 “우리 11기동사단 장병들은 어떠한 적의 위협에도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수호하기 위해 군 본연의 역할과 사명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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