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군수사령부 성과 발표회
11개 기술 분야 과제 논의
신기술 적용 전시물 관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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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군수사령부(군수사)와 진해 지역 장병들이 지난해 함정 기술 연구 성과를 분석하고, 미래 전장환경에 부합하는 연구 방향을 모색했다.
해군군수사 함정기술연구소(함기연)는 12일 부대 운주관 대회의실에서 ‘함정 기술 연구개발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지난해 함정 기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함정 운용·정비 연구 소요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상민(소장) 해군군수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발표회에는 부대 함정 기술 전문 관계관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함정 소해 장비, 탄약 정비 공정, 신뢰성 기반 비용관리(RAM-C)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11개 함정 기술 분야 과제를 논의했다.
아울러 함정 기술 장비·공정·신기술을 분석하고 성능 평가, 공정 자동화, 데이터 분석 방안 등을 모색했다. 또 수상·수중·공중·사이버 등 전 영역으로 확장되는 전장 환경에 발맞춰 도입하고 있는 함정 기술 장비·기술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조은주 함기연 군무주무관은 기뢰 등 해상 위험물을 제거하는 데 활용되는 복합 소해 장비의 부하시험 출력 장비 개발 내용을 발표했다. 조 주무관은 기존 개발 업체의 사업 중단, 수리부속 단종, 안전사고 위험성 등 문제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함기연과 외부 업체가 개발한 부하시험 출력 장비를 활용하면 운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이 증진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정호 함기연 군무주무관은 ‘손원일급(1800톤급) 잠수함 전투체계 야전 운용 제원을 활용한 신뢰도·가용도·정비도(RAM) 분석’을 발표했다. 그는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사업 추진을 위해선 신뢰성 있는 데이터 수집·관리 방안 연구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발표회에서는 함정 신기술을 적용한 전시물 관람도 병행됐다. 단종된 함정 부품을 대체·호환할 수 있는 보조정·항해등·신호등이 다양하게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손민수(군무사무관) 병기탄약창 탄약정비직장장은 “변화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다양한 해군 함정 기술의 혁신과 해결책을 발굴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연구개발 성과와 신규 개발 계획을 논의해 해군의 실질적인 전력 강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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