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사이버작전병, 현대전의 새로운 게임체인저

입력 2025. 02. 10   15:49
업데이트 2025. 02. 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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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웅 상병 육군사이버작전센터
김정웅 상병 육군사이버작전센터



올 1월 매서운 한파 속에서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는 순간, 지난해 2월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던 날이 떠올랐습니다. 처음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긴장과 설렘을 안고 시작한 군 생활은 사이버작전병으로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고, 보람과 자부심으로 채워졌습니다. 

현재 육군사이버작전센터에서 사이버작전병으로 복무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육군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전문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2023년 사이버작전병 특기를 신설했습니다. 이는 육군의 사이버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시작이었습니다.

첫 기수로 선발돼 전우들과 함께 육군 사이버작전병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이버 모의공격 및 평가, 사이버 작전·훈련, 해킹메일 대응훈련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전적인 위협 상황에서 부대의 대응력을 높이는 훈련체계를 운용하며 최적화를 추진 중입니다.

이런 경험은 기술적 성장과 더불어 큰 보람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사이버작전센터에는 3명의 사이버작전병이 복무 중입니다. 동기 1명은 악성코드 분석 및 탐지 연구개발, 조사·분석업무를 하면서 실질적인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2기 후배 1명은 사이버 위협 분석체계를 활용해 취약점과 위협을 평가하며 예방활동을 수행합니다. 이렇게 우리 사이버작전병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하며 군 생활 이상의 성장과 큰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는 사이버작전센터 간부들과 협력해 국내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공공 부문 준우승, 화이트햇 콘테스트 국방 트랙 우수상, 암호분석 경진대회 장려상, 국방 인공지능(AI) 경진대회 특별상을 받으며 육군의 뛰어난 사이버전 수행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들 성과는 개인의 성공을 넘어 육군이 현대전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했다고 자부합니다. 사이버작전센터는 개인의 성장을 돕는 동시에 군의 사이버 방호태세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이버작전병은 현대전에서 육군의 사이버 작전 능력을 강화하며, 미래 전장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인재가 이 길에 도전해 대한민국 사이버 안보를 함께 이끌어 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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