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부터 올해 훈련 전국서 시작
동원Ⅰ·Ⅱ형으로…상비예비군 확대
4일간 출퇴근 Ⅱ형 훈련비 4만 원 지급
과학화 지역훈련장 올해 3곳 추가 구축
국방부가 ‘예비전력 정예화’ 목표 달성의 하나로 전시 임무 수행 능력을 실질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예비군훈련체계를 개선했다. 그동안 훈련비가 없었던 ‘동미참훈련’ 대상자에게 훈련비를 지급하는 등 예비군 사기 진작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7일 “2025년도 예비군훈련이 오는 3월 4일부터 전국 160개 예비군훈련장에서 열린다”며 “올해 훈련은 ‘즉각 전투력 발휘 보장’과 ‘전·평시 임무 수행 능력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유형별 예비군훈련 명칭이 달라진다. 예비군 1~4년 차 중 병력동원소집 대상자가 2박3일 동안 숙영하는 동원훈련은 ‘동원훈련Ⅰ형’으로, 예비군 1~4년 차 중 병력동원소집 미대상자와 동원훈련 미참석자가 4일간 출퇴근하는 동미참훈련은 ‘동원훈련Ⅱ형’으로 바뀐다. 비상근예비군은 ‘상비예비군’으로 변경된다.
특히 동원훈련Ⅱ형 대상자에게 훈련비 4만 원(일당 1만 원)을 최초로 지급한다. 기존에는 동원훈련Ⅰ형에만 훈련비(8만2000원)를 지급했다. 지역예비군훈련 대상자에게는 작계훈련 교통비 6000원(연 2회/1회당 3000원)을 지급한다.
동원훈련Ⅰ형은 예년과 같이 △전시 소집 및 부대 증·창설 절차 숙달 △팀 단위 직책 수행 능력 배양 △전술 및 작전계획 시행 능력 구비를 중점으로 소집부대 또는 동원훈련장 등에서 2박3일간 훈련한다.
지난해 최초로 시범적용한 지역방위사단의 동시통합 동원훈련은 시·군·구 단위로 작전을 수행하는 특성에 맞춰 훈련 방법을 변경한다. 훈련 부대도 육군2작전사령부 예하 모든 지역방위사단으로 확대한다.
동원훈련Ⅱ형은 지역예비군훈련장 또는 과학화 지역예비군훈련장에서 펼쳐지는데 주특기 훈련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훈련 방법을 시범운영한다. 훈련은 △개인 기본전투기술 △병과 및 주특기 능력 향상 △임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 구비에 중점을 뒀다.
예비군 5~6년 차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예비군훈련은 지역예비군훈련장 또는 과학화 지역예비군훈련장에서 한다. 작전계획훈련은 작전지역 또는 유사지역에서 열린다.
상비예비군은 병력자원 감소에 따른 안보 공백 해소, 부족한 동원자원 확보, 실질적인 전투준비태세 보장을 위해 지속 운용한다. 올해는 단기 3500명(연 15일~30일 소집)과 장기 200명(연 180일 이내 소집)을 선발하고, 점진적으로 운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과학화 지역예비군훈련장 구축과 동원훈련장 현대화 사업도 추진한다. 국방부는 가상현실(VR) 영상모의사격 시설 등을 갖춘 과학화 지역예비군훈련장을 지난해까지 26개소를 구축했다. 올해는 3개소를, 이후 11개소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동원훈련장 현대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46개 훈련장에서 침상형 생활관을 침대형으로 바꾼 데 이어 올해에는 6개 훈련장을 보수·신축하고, 이후에는 11개 훈련장을 추가로 개선할 방침이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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