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지역상품권·영화관람권 제공
양구군, 군 간부 결혼기념일 숙박 혜택
임실군, 지역 투어·신병 수료 축하행사
증평군, 땡큐 솔저 프로젝트 업그레이드
다수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군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장병 지원을 폭넓게 확대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에 감사를 표하자는 취지에서다. 특히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지역사회에서 존중받을 수 있는 정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5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군 장병 우대업소 육성 및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군 장병이 우대업소에서 나라사랑카드 또는 나라사랑페이로 결제하면 20% 상당을 지역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로, 하루 최대 5만 원까지 적용된다.
이 사업은 철원군과 양구군에서 활발히 하고 있다. 철원군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5억 원을 장병들에게 돌려줬다. 최근 5년간 누적 환급액은 15억700만 원에 달한다. 군 장병 선호업소를 중심으로 가맹점을 늘려 현재는 305곳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구군 역시 지난해 3만3027건, 총 2억6100만 원을 장병들에게 환급했다. 상인들은 12억5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사업비를 증액해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철원군은 군 장병들에게 지역상품권·영화관람권 제공, 비무장지대(DMZ) 경계부대 위문품 전달 등 다채로운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양구군도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으로 △모범 군 간부 결혼기념일 숙박 지원 △모범 장병 명절 효도선물 지원 △문화예술 강좌 개설 △자격증 취득 지원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북 임실군은 ‘모병 장병 임실투어’로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장병들은 지역문화를 이해함과 동시에 지역방위 사명감을 한층 더 두텁게 하고 있다. 임실군은 또 장병들에게 매월 1만2000원의 지역상품권을 지급할 뿐만 아니라 외출 장병을 위한 차량, 신병 수료식 축하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충북 증평군은 2022년부터 추진해 온 ‘땡큐 솔저(Thank You Soldier) 1337 프로젝트’를 올해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군부대, 교육기관과 협력해 병영학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병들은 청주대 등에서 드론·영어회화·한국사 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 증평군은 이달 중 군부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지원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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