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날 수 없는…나눔의 힘

입력 2025. 02. 04   16:28
업데이트 2025. 02. 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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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6보병사단 최승연 중사(진)
2021년부터 기른 머리카락 기부
“소아암 환자들에 마음 전달되길”

 

육군6보병사단 포병여단 최승연 중사(진)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부한 머리카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6보병사단 포병여단 최승연 중사(진)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부한 머리카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 간부가 4년 동안 정성껏 기른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부하며 추운 겨울에도 병영에 훈훈함을 더했다. 

육군6보병사단 포병여단은 4일 “최승연 중사(진)가 2021년 임관 때부터 기른 머리카락 35㎝를 최근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최 중사(진)는 여단에 전입 후 동료들이 연이어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것을 보며 자신도 기부 행렬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파마나 염색을 피하며 머리카락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항암치료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묵묵히 어려움을 이겨냈다.

최 중사(진)가 기부한 머리카락은 소아암 환자의 심리적 치유를 돕는 맞춤형 가발 제작에 쓰인다. 그는 “추운 날씨지만 소아암 환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머리카락 기부 필요성을 동료 간부들에게도 알리며 부대 내 선한 영향력이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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