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는 마음으로…13년째 재능 기부 ‘가위손’

입력 2025. 01. 31   17:45
업데이트 2025. 02. 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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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성 산남동대장이 어르신의 머리카락을 정성스럽게 손질하고 있다. 부대 제공
정무성 산남동대장이 어르신의 머리카락을 정성스럽게 손질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한 예비군지휘관의 특별한 봉사 활동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13년째 지역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가위손’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육군37보병사단 정무성 산남동대장이다.

정 동대장은 2009년 12월 37사단에서 소령으로 예편했다. 이후 2010년 1월부터 예비군지휘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정 동대장은 미용학원에서 커트·파마·염색 등 전문기술을 배웠다. 이를 토대로 매달 2~3회 복지관과 경로당을 방문해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2012년 3월 충북 증평군 도안면 송정리 경로당에서 첫 봉사를 했다. 2016년 청주로 근무지를 옮긴 후에도 서원구 수곡2동 경로당과 산남동 노인복지센터에서 봉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정 동대장은 “고향의 부모님을 생각하며 가까운 어르신들에게 작은 정성을 전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라며 “새해에도 맡은 임무를 완수하고, 행복한 나눔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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