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올해 첫 한미 연합 쌍매훈련
24일까지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
공군8전비 FA-50·KA-1 등 출격
美 A-10, 퇴역 앞두고 마지막 참가
최신 전술 교류하고 양국 우호 증진
근접항공지원·해상전투초계 등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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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쌍매훈련(Buddy Squadron)’이 21일 공군 원주기지에서 시작됐다.
‘쌍매훈련’은 한미 공군이 각자의 공중전력을 한반도 내 공군기지에 교대로 전개·시행하는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이다. 양국 공군 간 최신 전술을 교류하고, 전시 작전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영문명인 ‘버디(Buddy)’에서 알 수 있듯 양국 공군의 우호를 증진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
1991년 ‘우정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디뎠고, 1997년 ‘쌍매훈련’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통상적으로 분기별 2회, 연 8회 훈련한다.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는 올해 첫 훈련에는 공군8전투비행단(8전비) FA-50 전투기, KA-1 공중통제공격기와 미 공군51전투비행단 A-10 공격기 등이 참여했다. A-10 공격기는 올해 한반도에서 퇴역을 앞두고 있어 쌍매훈련 투입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다. 미 공군은 1982년부터 A-10을 한반도에 배치·운용했고, 현대화 전략에 맞춰 단계적으로 퇴역할 예정이다.
이날 한미 조종사들은 출격에 앞서 훈련 방식, 절차, 규칙 등을 폭넓게 논의하는 매스 브리핑(Mass Briefing)을 했다. 브리핑에는 첫날 훈련 임무인 근접항공지원(CAS)에 맞춰 한미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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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는 항공전력으로 아군의 지상부대가 부여된 임무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고, 아군과 근접 대치하는 적을 제압하기 위해 펼치는 항공작전이다. 조종사들은 항공기 유도 임무를 수행하는 JTAC과 실시간 소통하며 아군·적군의 표적 정보를 받는다.
브리핑에서 조종사들은 훈련 방향·목표, 주요 임무, 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취약 요소 등을 숙지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브리핑 후에는 항공장구반으로 이동해 G슈트와 하네스를 착용했다. 이어 주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비행 전 점검을 하며 KA-1 곳곳을 살폈다. 미 조종사들은 KA-1의 제원과 무장 등을 우리 조종사들에게 묻기도 했다.
한미 조종사들은 훈련 기간 CAS와 함께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 특수부대를 타격하는 해상전투초계(SCP) 임무 등 실전적 훈련을 쉼 없이 전개한다. 이를 토대로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팀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만난 A-10 조종사 오스틴 리베라 대위는 “원주기지에 전개해 훈련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대한민국 공군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함께 쌓아온 파트너십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8전비 FA-50 조종사 윤필상 소령은 “양국 조종사들은 상호 임무 환경을 이해하고, 전술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한미 조종사들은 한반도 영공을 함께 지키는 전우로서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송시연/사진=이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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