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1함대, 58년 전 ‘당포함 피격사건’ 추모식

입력 2025. 01. 19   15:29
업데이트 2025. 01. 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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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1함대가 19일 개최한 제58주기 당포함 전몰장병 추모행사에서 이종이 1해상전투단장이 충혼탑에 분향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1함대가 19일 개최한 제58주기 당포함 전몰장병 추모행사에서 이종이 1해상전투단장이 충혼탑에 분향하고 있다. 부대 제공



58년 전 동해상에서 어로 보호 작전 중 희생된 당포함 용사들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해군1함대는 19일 강원 고성군 거진읍에 있는 당포함 전몰장병 충혼탑에서 ‘제58주기 당포함 전몰장병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추모행사에는 당시 당포함 장병과 이종이(준장) 1해상전투단장, 1함대 동해합동작전지원소 장병, 해군동지회, 고성군 통합방위협의회, 유관 부대·기관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당포함 전몰 약사보고, 헌화 및 분향, 전몰장병에 대한 묵념,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당포함은 1967년 1월 19일 북한 경비정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을 납치하려는 것을 저지하다 북한 해안포 기습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당시 당포함 장병들은 170여 발의 함포를 응사하며 분전했다. 치열한 전투 속에서 우리 어선을 안전하게 구조했지만, 함정은 끝내 침몰했고 승조원 79명 가운데 39명이 전사했다. 해군은 1970년 당포함 전몰장병 충혼탑을 건립한 뒤 매년 1월 19일 추모행사를 개최해 전몰장병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동해를 굳건히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 단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용감히 맞서 싸운 선배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해 어떠한 위협도 용납하지 않는 강한 대비 태세로 동해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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