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했던 이강인…건재했던 김민재

입력 2025. 01. 19   14:47
업데이트 2025. 01. 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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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랑스 원정경기 2-1 역전승
최근 4연승에 개막 18경기 무패
‘폴스9’ 출전 이강인 발끝서 동점골
뮌헨은 볼프스부르크전 3-2 진땀승
한 경기 휴식 후 출전한 김민재
풀타임 소화하며 부상 우려 씻어내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연합뉴스



‘폴스 9’(가짜 9번) 역할을 맡은 이강인이 선발로 출전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정규리그 개막 1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PSG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볼라르트-들르리스 경기장에서 열린 랑스와 2024-2025 리그1 18라운드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PSG는 최근 4연승과 함께 개막 18경기 연속 무패(14승 4무·승점 46)를 이어가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PSG의 이강인은 이날 3-4-3 전술에서 오른쪽 날개 대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후반 15분 교체될 때까지 ‘가짜 9번’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교체 직전 동점골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하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출발은 랑스가 좋았다. 랑스는 전반 36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PSG 비티냐의 머리를 맞고 흐른 볼을 음발라 은졸라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재빨리 왼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을 0-1로 마친 PSG는 후반 14분 파비안 루이스의 골로 동점을 이뤘고, 패스의 첫 출발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전방으로 정교한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컷백을 내주자 쇄도하던 루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1-1 동점을 이룬 PSG는 이강인을 빼고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줬다. PSG는 후반 41분 바르콜라가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폭발, 2-1 승리를 매조졌다. 바르콜라는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이날 1차례 킬 패스와 패스 성공률 87%를 기록한 이강인에게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점 7.3을 줬다.

한편 부상 우려로 잠시 휴식했던 ‘철기둥’ 김민재(뮌헨)가 한 경기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가운데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정규리그 4연승 행진을 펼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온 고레츠카의 멀티 골을 앞세워 3-2 진땀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을 따낸 뮌헨은 승점 45를 기록, 이날 묀헨글라트바흐를 3-1로 꺾은 2위 레버쿠젠(승점 41)과 승점 차를 4로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직전 17라운드에서 아킬레스건 염증과 무릎 통증의 여파로 부상 관리 차원에서 결장했던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 출전, 부상 우려를 씻어내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선두 뮌헨은 7위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3골을 넣었지만 2실점 하며 진땀을 흘렸다. 뮌헨은 전반 20분 고레츠카의 선제골이 터졌고, 패스의 시발점 역할을 김민재가 맡았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의 공격수 루카스 은메차에게 투입된 롱패스를 강한 압박으로 막아낸 뒤 빼앗은 볼을 요주아 키미히에게 곧바로 패스했다.

키미히는 재빨리 중원에 있던 고레츠카에게 볼을 건넸고, 고레츠카는 드리블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볼프스부르크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공격수 압박에 이은 빠른 전방 패스가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쁨도 잠시. 뮌헨은 전반 24분 상대의 프리킥 전개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모하메드 아모라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뮌헨은 전반 39분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고 2-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후반 10분 볼프스부르크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은메차에게 투입된 볼을 강한 몸싸움으로 막아낸 뒤 포효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뮌헨은 후반 37분 왼쪽 측면 프리킥에 이은 고레츠카의 헤더 득점으로 승리를 예감했다. 고레츠카는 결승 골이자 멀티 골의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43분 아모라의 추격 골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패스 성공률 93%에 3차례 볼 클리어링을 펼친 김민재에게 평점 6.6의 비교적 낮은 평점을 줬다. 김민재뿐만 아니라 이날 2실점을 허용한 포백 라인 전체가 6점대 평점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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