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도…강군 담금질 ‘쉼 없다’

입력 2025. 01. 17   17:17
업데이트 2025. 01. 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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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심해잠수사, 동·서·남해 내한훈련
극한 극복 해상구조 임무 완수 자신감
육군 각급 부대 강도 높은 혹한기 훈련

 

차가운 물살 가르며…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 심해잠수사들이 지난 1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에서 혹한기 내한훈련의 하나로 물살을 가르며 단체수영을 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차가운 물살 가르며…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 심해잠수사들이 지난 1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에서 혹한기 내한훈련의 하나로 물살을 가르며 단체수영을 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혹한에도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우리 군(軍)의 대비태세에는 한 치 빈틈이 없다. 각 군 장병들은 강추위에도 쉼표 없는 훈련으로 전투준비태세와 동계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렸다.

해군 심해잠수사(Deep Sea Diver)들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동·서·남해 군항에서 혹한기 내한훈련을 했다.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 심해잠수사 70여 명과 1·2함대 구조작전중대 심해잠수사 30여 명이 한겨울 바다에 뛰어들어 육체적·정신적 한계를 극복하고, 극한의 상황에서도 해상구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구조작전태세를 확립했다.

혹한기 내한훈련을 현장 지휘한 박영남(중령) 구조작전대대장은 “해군 심해잠수사들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혹한에도 만반의 구조작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해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전우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 각급 부대도 혹한기 훈련에 가속페달을 밟았다. 각 부대는 평소 임무와 작전지역 특성을 고려한 훈련으로 임무 수행 능력을 제고했다.

육군1기갑여단 투우대대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제병협동 사격훈련’을 했다. 훈련에서는 기갑·기계화보병·공병·방공·항공 등 여러 병과가 통합 운용돼 실전성을 높였다.

육군7공병여단도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남한강 일대에서 ‘혹한기 제병협동 도하훈련’을 했다. 훈련은 항공부대와 연계한 교절 공중수송, 자주도하장비를 활용한 파빙 등 동계 악기상 극복에 중점을 뒀다.

육군2군단 예하 2포병여단은 지난 16일 혹한기 훈련의 하나로 K9 자주포 사격훈련을 했다. 여단은 방어준비태세 격상과 공격 준비 파괴사격, 감시·탐지자산과 연계한 대화력전 등을 강도 높게 펼쳤다.

육군3기갑여단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강원 홍천군 일대에서 기계화부대 임무 수행 능력 향상을 목표로 혹한기 전술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장병 1500여 명과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전투장비 300여 대가 투입됐다.

육군2작전사령부 19화생방대대도 같은 기간 고강도 혹한기 훈련으로 화생방 대응태세를 강화했다.

육군은 “혹한기에도 대규모 야외기동훈련과 연합·합동훈련으로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교육훈련에 매진함으로써 승리하는 육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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