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적기 인도 위한 착수회의
1척만으로 빠른 임무 수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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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방사청)은 15일 부산 동일조선에서 ‘잠수함용 예인정Ⅱ 구매사업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잠수함용 예인정Ⅱ는 2026년 말부터 차례로 해군에 인도돼 3000톤급 잠수함(장보고Ⅲ) 입출항 지원, 해양오염 방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장보고Ⅲ 입출항 지원을 위해서는 2척의 예인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잠수함용 예인정Ⅱ는 선박 측면에서 끌거나 밀어주는 방식인 현측 예인 등이 가능해 1척만으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잠수함 입출항 지원이 더욱 안전하고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착수회의는 잠수함용 예인정Ⅱ를 해군에 적기 인도하기 위해 열렸다. 이상우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이 주관한 회의에는 해군, 국방기술품질원, 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함 설계 방향과 탑재 장비 확보 계획을 공유했다. 아울러 작업공정 관리, 형상 및 품질관리, 부품 단종관리 등 분야별 임무와 협조 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잠수함용 예인정Ⅱ 사업은 지난해 12월 구매시험평가 결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어 제117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에서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하고, 동일조선과 구매계약을 맺었다.
특히 이 사업은 상세설계를 거쳐 선도함·후속함을 건조하는 기존 함정 획득 방식과 달리 일반적인 정부 구매 절차를 적용했다. 신속한 함정 건조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이상우 단장은 “잠수함용 예인정Ⅱ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항만경비정·청수정·계류지원정 등 다른 전투근무지원정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선도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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