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나는 식사’ 잔반 줄이고 만족도 높여

입력 2025. 01. 15   16:33
업데이트 2025. 01. 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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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음식물 목표관리 및 감량 대회
육군1군수지원사 섬광대대 장관상

 

육군1군수지원사령부 섬광대대원들이 남은 음식물 목표관리 및 감량 경진대회 환경부 장관상 수상을 자축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군수지원사령부 섬광대대원들이 남은 음식물 목표관리 및 감량 경진대회 환경부 장관상 수상을 자축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군수지원사령부는 15일 “예하 섬광대대가 ‘남은 음식물 목표관리 및 감량 경진대회’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로 지난해 환경부가 주관한 남은 음식물 목표관리 및 감량 경진대회에는 군부대·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등 집단급식을 하는 433개 팀이 참가했다. 최종 심사 결과 총 10개 팀이 입상했는데, 군부대 중에는 섬광대대가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섬광대대는 달라진 식문화 등 여러 원인으로 음식물 쓰레기량이 매년 증가하자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잔반 감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연대회에 도전장을 냈다.

부대는 예비심사, 본심사, 현장평가 등 각 단계에서 남은 음식물 감량 성과와 발생 억제를 위한 노력, 감량 실천을 위한 노력을 부각했다.

특히 부대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강구한 결과 전년 대비 음식물 쓰레기를 약 33% 감량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대는 남은 음식물을 감량할 수 있었던 비결로 ‘잔식활용기록지’와 ‘시차제 조리법’을 뽑았다.

먼저 잔식활용기록지를 활용해 메뉴별 잔반 발생률을 분석하고, 잔반을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해 추가 찬으로 제공함으로써 식재료의 가치와 장병 만족도를 높였다.

시차제 조리는 배식시간에 맞춰 전량 음식물을 조리하는 것이 아니라, 식수 신청 인원의 80%만 조리하고 나머지 20%는 상황에 맞춰 능동적으로 조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잔반 발생을 방지했다.

부대 급양관리관 황은수 중사는 “시차제 조리법을 처음 시도했을 때 전량 조리 방식보다 조리병 운영, 시간 분배 등 어려움도 있었다”며 “하지만 잔반량 감소를 통해 예산절감 및 환경보전에 일조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재묵(중령) 섬광대대장은 “식사의 맛과 품질을 보장한 가운데 앞으로도 잔반이 남지 않는 모범적인 식당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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