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시제기 초도비행 성공

입력 2025. 01. 15   16:16
업데이트 2025. 01. 15   16:25
0 댓글

국산 헬기 최초로 공대공유도탄 장착
시험평가 거쳐 내년 말 개발 완료 예정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현한 MAH의 함정 이착륙 모습. 방사청 제공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현한 MAH의 함정 이착륙 모습. 방사청 제공



국가전략기동군의 ‘공중화력’을 맡을 해병대 상륙공격헬기(MAH·Marine Attack Helicopter) 시제기가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MAH는 기술 검증과 안전성 확인을 위한 비행시험 등을 거쳐 내년 말께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5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MAH 시제기 첫 비행 성공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MAH는 MUH-1 마린온의 무장형이다. 마린온처럼 KUH-1 수리온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마린온에 소형무장헬기(LAH) 미르온에서 입증된 최신 항전·무장체계가 더해진 형태다.

특히 국산 헬기 최초로 공중전에 대비하기 위한 공대공유도탄이 장착된다. MAH는 마린온이 적지에 강습할 때 엄호를 맡으며, 지상부대 화력지원도 가능하다.

방사청과 KAI 등은 2022년 MAH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해 시제기 1~3호기를 제작했다. 지난해 10월 지상시험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시험평가에 들어간다.

고형석(육군준장·진)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은 “해병대 항공 화력지원 능력 보강은 물론 서북 5도 지역에서 적 기습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아 있는 개발 일정을 차질 없이 수행해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