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안에 전우를 살려라…우리가 ‘철벽 탑팀’

입력 2025. 01. 15   16:17
업데이트 2025. 01. 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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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3경비여단 TCCC 경연대회
전투부상자처치·전투체력 등 11개 분야
해안경계부대 포함 23개 팀 도전장

 

15일 육군23경비여단 주둔지에서 철벽 탑팀을 가리기 위한 전투부상자처치 경연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부대 제공
15일 육군23경비여단 주둔지에서 철벽 탑팀을 가리기 위한 전투부상자처치 경연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3경비여단은 15일 주둔지 일대에서 ‘철벽 탑팀’ 선발을 위한 전투부상자처치(TCCC) 경연대회를 열었다.

여단은 교육훈련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투부상자처치 △전투체력 △정신전력 △전투사격 등 총 11개 분야에서 철벽 탑팀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 첫 번째로 열린 철벽 탑팀 경연대회 종목은 현대전에서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전투기술인 전투부상자처치로 정해졌다. 이날 경연대회에는 해안경계부대, 전투지원부대 등 각 부대 대표로 나선 23개 팀이 도전장을 냈다.

경연대회는 총상, 관통상, 개방성 골절, 열화상, 안구손상 등 다양한 형태의 부상에 대해 현장 조치를 한 뒤 후송하는 일련의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팀은 부여된 전술 상황에 맞춰 적과 교전하며 환자를 안전한 장소로 옮긴 뒤 응급처치를 했다.

여단은 대회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인접부대 응급처치 전문요원을 평가관으로 초청했다.

경연대회에 참가한 김민준 중위(진)는 “대회 준비 과정에서 부대원과 함께 치열하게 응급처치 절차를 반복 숙달하면서 전투부상자 처치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며 “전투현장에서 전우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현(중령) 여단 교훈참모는 “전투부상자처치 역량은 현장에서 부상자 생존율을 높이고 임무 성패를 결정짓는 결정적 요소”라며 “앞으로 이어질 철벽 탑팀 경연대회를 통해 전투기술을 연마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철벽 탑팀 선발자는 최정예 300전투원 등 상급부대에서 실시하는 각종 경연대회에 여단을 대표해 참가할 예정이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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