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효자’ 반도체…역대 최고 ICT 수출액 견인

입력 2025. 01. 14   16:56
업데이트 2025. 01. 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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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350억 달러 중 1420억 달러 
데이터센터 수요 늘며 SSD 103.7%↑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도체 수출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의 역대 최고 기록을 견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2024년 연간 및 12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ICT 수출액은 235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9%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ICT 수출액은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8월 이후부터는 5개월 연속 연 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넘었다.

특히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역대 최고 실적인 1420억 달러를 수출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메모리 반도체는 882억9000만 달러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도 역대 두 번째 높은 실적인 478억8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눈에 띄는 품목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였다. SSD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106억 달러를 수출, 103.7%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휴대전화 완성품·부분품 역시 144억 달러로 10%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0.8% 늘어나 전년과 비슷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베트남 수출이 각각 31.9%, 14.4% 늘어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중국 수출액은 25.3% 늘었지만, 일본은 9.7% 감소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ICT 분야 수입액은 1432억 달러, 무역 수지는 918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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