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에도…대비태세 빈틈없다

입력 2025. 01. 13   17:05
업데이트 2025. 01. 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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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분야별 지침 시달 피해 최소화
육군, 취약지 보강 안전사고 집중관리
해군, 모든 함정·항공기 정비 성능 유지
공군, 최상의 활주로 유지 꼼꼼한 점검
해병대, 훈련 전·중·후 안전대책 마련

지난주 폭설과 함께 한파가 몰아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13일 강추위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일부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1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 대한(大寒)을 앞두고 다음 주 혹한이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쉼표 없는 훈련과 선제적 대응으로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10일 ‘강설 대비 분야별 지침’을 각 군에 시달하며 ‘인명피해 제로화(Zero),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먼저 사전대비 지침으로 야외 훈련 부대와 격오지 등에 병력 안전대피 및 주요 장비 안전조치를 강조했다. 또한 예방적 차원의 선제적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경보 전파, 상황근무체계, 비상연락망을 사전 점검하길 권고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피해가 발생하면 후속조치로 유선이나 국방재난관리체계 등을 활용해 신속한 상황보고체계를 유지하고, 가용 자원으로 우선 조치해 2차 피해를 방지할 것을 강조했다. 민간 피해가 발생할 때는 지원 절차를 준수하고, 반드시 안전을 확보한 후 대민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육군은 사전에 동계 재난취약지역 안전성을 확보하고 대응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인명피해 제로(Zero), 재산피해 최소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오는 3월 15일까지를 동계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대설·한파·화재·산불 등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한 집중관리를 하고 있다.

주 보급로 관리와 취약지역 보강을 완료했으며, 기상특보 발령 시 사전 지침을 하달하고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는 선제적 대비체계도 갖췄다. 큰 눈이 예상되는 경우 부대별로 제설장비를 사전 배치하고 비상부식과 발전기 등을 준비하도록 했다. 적시에 제설작전을 시행해 경계작전 여건을 보장하고, 안전사고도 예방하고 있다.

한파 발생 시 물탱크, 노출된 유류배관 등이 동파되지 않도록 보온 조치를 하고 경계근무자와 야외훈련 장병 등이 한랭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방한피복과 보온대를 지급하고 있다.

해군은 동계 악기상에 대비해 군사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전파를 통해 현장에서 작전이 종결되도록 동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작전유형별 대응체계를 지속 점검·발전시키고 장비 성능 유지를 위해 모든 함정·항공기 정비를 시행 중이다.

공군은 폭설과 결빙에도 항공작전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최상의 활주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각급 지휘관이 부대 현장에서 동계 작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동계작전 운영을 위한 작전장비·자재 점검과 안전 작전도로 관리 △군 차량 운전자 대상 운전교육 △겨울 악기상의 즉각 대처를 위한 기지경계작전 확립 교육 및 재난대응훈련 등을 펼치고 있다.

해병대는 지난달부터 오는 2월까지 실전적 동계훈련으로 해병대 기질을 함양하고 있다. 훈련은 △1단계 개인훈련 △2단계 소부대 전술훈련 △3단계 야외전술훈련 등으로 구분·전개 중이다. 훈련 전·중·후 안전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각종 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조아미·최한영·송시연·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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