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공약 항구적…북, 핵공격 땐 정권 종말”

입력 2025. 01. 12   16:24
업데이트 2025. 01. 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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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DC서 제4차 한미 NCG회의
확장억제 강화 위한 기능 지속 강조

조창래(오른쪽)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카라 아베크롬비 미국 국방부 정책부차관대행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4차 NCG 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조창래(오른쪽)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카라 아베크롬비 미국 국방부 정책부차관대행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4차 NCG 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미가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즉각·압도·결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기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카라 아베크롬비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대행 공동 주관으로 양국 국방·외교·정보·군사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NCG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는 지난 1년간 정보공유, 협의체계, 공동기획, 공동실행 등 확장억제 제 분야를 깊이 있게 논의했다. 또한, 동맹의 핵억제·대응 능력을 강화해온 NCG 과업의 성과를 환영했다.

한미는 “한국 전략사령부, 한미연합군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미 전략사령부를 포함한 국방 요소가 함께 발전시킨 핵·재래식 통합(CNI) 과업 등 핵·전략기획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며 “NCG 활동이 핵억제에 관한 협력적이고 조율된 의사결정을 심화하고 핵 위기 시에 대비한 기획에 대한 공동의 접근을 발전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 측은 “한국에 대한 공약이 항구적이고 철통같다”며 “미국 또는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떤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고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은 핵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범주의 능력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덧붙였다.

NCG의 필요성도 부각됐다. 미 측은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에 관한 공약을 재확인했고, 한미는 CNI 연습과 훈련 시행 방안을 지속해서 진전시켜 나가기로 한 것이다.

한미는 “NCG가 한미동맹에 맞춤화된 지속적인 양자 협의체로서 한미 확장억제 협력을 심화해 왔다”며 “양 대표는 NCG가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공고한 토대로서 계속 기능해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부연했다.

NCG는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한반도·역내 평화와 안정에 일조하는 지속적인 양자 협의체다. 2023년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을 계기로 공식 출범했다. 5차 NCG 회의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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