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300회 ‘최고명예대장’ 수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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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각급 부대 장병들이 동절기 혈액 수급난 해소에 힘을 보태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육군53보병사단 울산여단 충무대대와 울산동구지역대는 지난 7일 울산시 남구 삼산동 헌혈의 집을 찾아 단체헌혈에 나섰다.
이영철(중령) 충무대대장 등 16명이 참여한 헌혈 행사는 신년을 맞아 지역 내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고 이웃과 함께하는 부대가 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와 관련 동구지역대는 예비군지휘관들 주도로 뜻을 모아 지난해 10월부터 정기 헌혈에 나서고 있다. 이날 헌혈 행사에서는 오병수(남목1·3동대장) 예비군지휘관이 헌혈 50회를 달성,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금장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장병들이 발휘하는 선한 영향력은 부대 내 헌혈 붐 조성과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이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헌혈 행사에 적극 동참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조군호(동구지역대장) 예비군지휘관은 “국민 생명을 지키는 또 다른 방법인 헌혈에 부대원들이 적극 나서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나눔·기부·봉사 활동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육군7보병사단 연승여단 오름대대 김덕신 상사는 최근 헌혈 300회를 달성하며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받았다.
고등학생 때 헌혈을 시작한 김 상사는 입대 후에도 한 명의 헌혈이 사회에 끼치는 중요성을 느끼며 지속적으로 헌혈의 집을 찾았다. 바쁜 부대 생활 중에도 빠지지 않고 나눔을 실천한 결과 15년 만에 헌혈 300회 달성에 성공했다.
헌혈 후 받은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한국소아암협회에 각각 100장씩 기증해 수혈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줬다. 2023년부터는 근무 중인 부대의 헌혈증 단체 기부 행사를 주도해 지금까지 350장의 헌혈증을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에 전달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강원 화천군수 표창도 수상했다.
김 상사는 헌혈 외에도 매년 농촌 일손 돕기, 연탄 나눔 봉사를 하며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2017년부터는 육군 인권 서포터즈로도 활동하며 부대 내 인권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상사는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을 할 예정”이라며 “작은 노력으로 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쁨을 다른 전우들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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