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영웅 고 강인영 중위 유족에 충무무공훈장 서훈

입력 2025. 01. 08   16:04
업데이트 2025. 01. 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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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7사단, 사단장 주관 수여식 개최
19세 입대 군인 사명 다하며 눈부신 활약

 

육군37보병사단이 8일 개최한 6·25 참전용사 충무무공훈장 전수식에서 고(故) 강인영 중위의 가족들이 훈장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7보병사단이 8일 개최한 6·25 참전용사 충무무공훈장 전수식에서 고(故) 강인영 중위의 가족들이 훈장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6·25전쟁 때 조국을 위해 헌신했으나 생전 무공훈장을 받지 못했던 영웅들의 공로가 재조명되며, 70여 년 만에 가족들에게 훈장이 전달되는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됐다.

육군37보병사단은 8일 김수광(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6·25전쟁 영웅 고(故) 강인영 중위 유족들에게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하는 행사를 열었다.

충무무공훈장은 전시나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서 뛰어난 공적을 세운 군인에게 수여되는 훈장으로, 국가·국민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상징한다.

강 중위는 1948년 6월 19세의 나이로 입대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여러 전투에 참전해 군인의 사명을 다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생전 무공훈장을 수여하지 못한 채, 최근에서야 숭고한 희생정신이 다시금 재조명됐다.

이날 훈장을 대신 받은 강 중위의 아내 정귀례 씨는 “남편과 같은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명예롭게 기려줘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가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참전용사와 그 유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김 사단장은 행사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선배님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최고의 존경을 표한다”며 “그들의 애국심을 본받아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최정예 충용부대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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