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단급 이하 ‘MANET’ 통신체계 2년 내 개발 목표

입력 2025. 01. 08   15:21
업데이트 2025. 01. 08   15:24
0 댓글

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LIG넥스원이 우리 군 미래 전력에 최적화된 통신체계 개발을 본격 추진합니다. 현대로템은 늘어나는 군의 문의·요구사항에 빠르게 대응하는 ‘방산고객지원센터’를 열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파일럿의 고유 이름을 찾기 위해 전 국민의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과 국방 레이저 분야에서 성과를 달성한 방위사업청(방사청) 직원들은 ‘대한민국 공무원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김해령 기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협약 체결

LIG넥스원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여단급 이하 모바일무선 네트워크(MANET·마넷) 통신체계’ 개발을 위한 신속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153억 원이며, 2027년까지 진행된다.

마넷의 핵심은 네트워크 인프라가 없는 환경에서 무선 단말기 등에 의해 자율적으로 구성되는 통신체계다. 이번 사업은 전투원·차량 등에서 제공하는 현장 정보를 여단 지휘소에 전송해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모듈형 통신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LIG넥스원은 사업을 통해 감시정찰 드론에 탑재하는 ‘드론용 통신기’, 전투원이 휴대할 수 있는 ‘휴대형 통신기’,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차량형 통신기’ 등 3가지 형태의 통신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2년 내 개발을 완료하고, 6개월간 성능을 입증한 후 최종시제를 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기존 무기체계보다 대폭 단축된 개발·검증 일정을 기반으로 군 적기 전력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 중인 한화 3사 임직원들. 한화 제공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 중인 한화 3사 임직원들. 한화 제공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시무식을 마친 LIG 계열사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IG 제공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시무식을 마친 LIG 계열사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IG 제공


방산업체, 현충원 참배로 새해 시무식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는 새해 근무 첫날인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행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 등 임직원 150여 명이 동참했다. 손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가슴 깊이 새깁니다”라고 썼다.

한화 방산 계열사들은 2011년부터 새해 첫날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고, 위국헌신의 마음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LIG넥스원도 지난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을사년 시무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구본상 LIG 회장을 비롯해 LIG, LIG넥스원, LIG시스템, 휴세코, 이노와이어리스 등 계열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구본상 회장은 방명록에 ‘대한민국, 그 한마디 언제나 가슴에 품고 살아갑니다. 순국선열의 헌신에 부응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군 민원 담당 ‘방산고객지원센터’ 가동

현대로템은 경기 의왕시 본사에 방산고객지원센터를 개소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센터는 현대로템이 추진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의 하나로 마련됐다. K2 전차, 장애물개척전차, 차륜형 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 운용 부대가 늘면서 군의 문의·요구사항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군 민원은 여러 절차를 거쳐 고객서비스(CS) 기지에 전달되는 방식이어서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도 번거로웠다. 소통 창구를 하나로 통합한 센터가 문을 열면서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게 됐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센터는 군의 민원을 접수해 CS 기지에 전달하고, CS 기지는 수립한 계획에 따라 정비한 뒤 조치 내용을 해당 부대로 전송한다.

현대로템은 이를 통해 정비 업무의 효율을 향상하고, 부대와 양방향 소통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품질 이슈에 대응하는 동시에 정비 진행 상황을 부대에 실시간 공유하는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자주 발생했던 공장과 기지 간 정보전달 오류를 줄여 조치 지연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방산고객지원센터 운영으로 군과 소통을 강화하고, 군의 요구사항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군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I 파일럿 네이밍 공모전 포스터. KAI 제공
AI 파일럿 네이밍 공모전 포스터. KAI 제공


이달 말까지 AI 파일럿 네이밍 공모전 

KAI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AI 파일럿 네이밍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지난 6일 전했다. 공모전은 AI 파일럿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유의 이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KAI는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맞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개발을 계획 중으로, AI 파일럿은 그중 하나다. 공중전투체계는 전장상황을 스스로 인식·분석해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AI 무인전투기와 인간이 조종하는 전투기가 함께 싸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복잡한 전장환경을 신속·정확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작품 접수는 이달 31일 자정까지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AI 파일럿의 특징을 반영한 명칭이면 된다. 최우수상 1명은 500만 원, 우수상 2명은 각 100만 원을 받는다. 장려상 3명과 특별상 10명 등 총 16명을 선정한다.

KAI는 1차 심사에서 적합성·대중성·창의성·연관성·완성도를 종합 평가해 상위 10개 작품을 뽑는다. 이어 2차 심사에서 대국민 투표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심사 결과는 다음 달 말께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수상자들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AI 기술이 미래 공중전투체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국민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수석전문관(왼쪽), 이상윤 전문관.
정태일 수석전문관(왼쪽), 이상윤 전문관.


방사청 전문관 2인 ‘대한민국 공무원상’ 

방사청은 정태일 수석전문관과 이상윤 전문관이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및 국방 레이저 분야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제10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각각 근정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국가시책 과제를 추진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낸 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해 2014년부터 국가·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총 55명이 영예를 안았다.

정 수석전문관은 한국형전투기항공기체계팀에서 비행제어를 담당하고 있다. 비행제어 계통의 현장사업관리로 KF-21 시제기 최초 비행과 공중급유시험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전투기에 적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고난도 핵심 기술의 국산화에 일조했다.

이 전문관은 방공유도무기사업팀에서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 사업을 맡은 국방 레이저 분야 전문가다. 국내 레이저 무기 개발 및 발전에 헌신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