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북 미사일 발사 규탄
합참, 신형 극초음속 북 주장 기만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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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전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 및 세계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최 권한대행은 국방부에 “군과 함께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대비해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확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이 이번에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기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비행 거리와 2차 정점고도 등은 기만 가능성이 높다”며 “한·미·일이 분석한 사거리는 1100여 ㎞이고 2차 정점고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기본적으로 북한은 선전·선동, 기만에 능한 조직”이라며 “기존에도 과장된 발표를 많이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북한이 지난해 4월 신형 고체 추진 극초음속 미사일 성능시험을 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번 발사도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극초음속 미사일은 종심이 짧은 한반도 내에서는 성능 발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포함한 다양한 군사적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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