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전군 하달
의무사 “유증상자 급증…대응 강화”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우리 군이 장병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는 6일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공문을 전군에 하달했다”며 “공문에는 장병·군무원 호흡기 유증상자 급증에 따라 군병원 대응·대비태세를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밝혔다.
의무사는 세부적으로 독감 진단 시 감염력이 소실(해열 후 24시간 경과)될 때까지 휴식을 권고했다. 호흡기 유증상자에게는 △개인별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준수 △부대시설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을 강조했다. 또 군병원에는 유증상자 감별검사를 적극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의무사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군 내 발생 독감 환자 발생 추이를 주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집중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공문 역시 최근 군 내 독감 환자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3~27일 응급실 내원 환자는 평일 일평균 1만8437명으로 전주 대비 3377명 늘었으며, 증가한 환자의 약 41%가 독감 환자였다. 질병청이 전국 220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입원 환자 감시에서도 독감 입원 환자가 일주일 새 403명에서 834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의무사는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더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국방의료정보통계체계(DMSIS)를 활용, 독감·폐렴 환자 발생현황·사례를 분석해 감시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련 정보를 야전과 공유해 각급 부대가 선제적 예방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박철희(육군중령) 의무사 감염병대응과장은 “군 생활여건상 부대 내 감염병 확산은 전투력 유지와 직결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개인 위생과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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