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쓰러진 시민 생명 구하고, 근무 중 창고 화재 신속하게 막고

입력 2025. 01. 06   16:57
업데이트 2025. 01. 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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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창고 화재 초기 진압을 한 육군수기사 승호대대 금동묵 상사. 부대 제공
민간 창고 화재 초기 진압을 한 육군수기사 승호대대 금동묵 상사. 부대 제공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조한 육군수기사 방공대대 장윤석 병장. 부대 제공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조한 육군수기사 방공대대 장윤석 병장. 부대 제공



‘국민의 군대상’을 몸소 실천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장병들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부대에 따르면 방공대대 장윤석 병장은 지난해 11월 말께 김포공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조했다.

당시 장 병장은 휴가 첫날 집에 가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러다 한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지는 현장을 목격, 즉시 119에 신고했다. 장 병장은 이후 환자를 올바르게 눕혀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다. 이때 기도가 이물질로 막힌 것을 확인한 그는 하임리히법으로 침착하게 응급조치했다. 빠른 판단 덕분에 이 여성은 약 5분 뒤 의식을 되찾았다.

장 병장은 “맹호부대 장병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승호대대 금동묵 상사도 지난달 부대 앞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하는 활약을 펼쳤다.

당시 위병사관 근무 중 초병으로부터 창고에서 검은 연기가 식별된다는 보고를 받은 금 상사는 발화점을 찾기 위해 즉시 해당 장소로 달려갔다. 금 상사는 창고 내부에서 불이 난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창고 내부와 인근을 확인했다. 이어 LPG 가스통 등 인화성 물질을 제거하고, 물 호스를 이용해 초기 화재 진압을 했다. 조치가 늦었다면 대형 화재로 번지거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신속한 초기대응 덕분에 화재는 인명 피해 없이 15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금 상사는 “국민을 지키는 것이 군인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행동으로 실천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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