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조사단, 대전현충원서 신년 결의
“무공훈장 마지막 주인까지 꼭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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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인사사령부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조사단)은 지난 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신년 결의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사단원 전원과 지난해 무공훈장을 받은 고(故) 박원복 병장 유가족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조사단은 박 병장의 묘역을 참배하며 아직 훈장을 전달하지 못한 2만6000여 명의 호국영웅에게 명예로운 훈장을 찾아 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조사단은 앞서 2019년 특별법 제정을 통해 공식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3만2000여 명의 공로자를 찾아냈다. 군 기록, 병적 자료, 국가보훈부 자료 등을 종합·분석하며 퍼즐을 맞추듯 호국영웅들의 발자취를 찾아 나서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국을 돌며 사업 홍보와 탐문 조사를 통해 4636명의 호국영웅과 유가족에게 무공훈장을 전달했다. 6월 전남 구례군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3만 번째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뜻깊은 행사도 개최했다.
조사단은 전쟁 당시 긴박했던 상황에서 작성된 군 기록의 미비·소실 등으로 무공훈장 주인공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전문인력 투입과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지속적·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황인수(준장) 육군본부 인사행정처장은 “현충원 묘역에서 새해를 시작해 뜻깊다”며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아직 전하지 못한 무공훈장 주인을 마지막 한 분까지 찾겠다”고 전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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