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중재본 회의
“아픔 함께해주신 국민께 감사
애도 기간 끝났더라도 자율적 운영”
‘유가족 명예훼손 행위’ 무관용 재확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국가애도기간이 4일 종료됐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판단에 따라 31곳의 합동분향소는 자율적으로 연장 운영에 들어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국가애도기간의 마지막 날”이라며 “아픔을 함께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애도 기간이 끝나더라도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조문객 방문 추이와 지역 여건에 따라 연장 운영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105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24만6000여 명(3일 기준)의 참배객이 찾아와 희생자 넋을 기렸다.
하지만 국가애도기간 이후에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광주·전남 지역 12곳과 기타 지역 19곳 등 총 31곳의 합동분향소가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세 납기 최대 2년 연장, 희생자 가구 인터넷 이용 요금 두 달 면제 등 유가족 지원책도 소개한 뒤 “유가족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추가 지원 방안을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는 “유가족 뜻을 반영해 합동위령제 등의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고원인 조사와 관련해서는 “사고기와 동일한 기종을 운영하는 6개의 항공사 안전운항체계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하고 있다”며 “점검 기간을 1주일 연장해 정비시간, 숙련정비 인력 등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정비 분야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유가족 명예를 훼손하는 온라인 범죄행위에 대한 무관용 방침도 재확인하며 “보다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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