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41주년 맞은 국군체육부대
올림픽·아시안게임서 248개 메달
세계 10위 스포츠 강국 핵심 역할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
수영·사격 등 26개 종목서 구슬땀
국군체력단련전문 지도자 양성
일반 장병 전투체력 향상에도 앞장
국군체육부대가 지난 3일 창설 41주년을 맞았다. 국가체육진흥의 선봉 역할을 해온 국군체육부대의 지난 활약상과 신년 목표를 확인해 본다. 배지열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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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간 국내외 위상 떨쳐
국군체육부대는 1984년 창설돼 스포츠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에 오르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불사조’로 상징되는 불굴의 상무정신과 패기 있고 활기찬 플레이, 자신과 싸워 승리하는 모습으로 국군 장병은 물론 모든 국민이 기쁨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스포츠 군사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알리고, 국가 엘리트 체육의 발전과 국방 체육 및 군 전투력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선수 병사들의 국제대회 성적이 눈에 띈다.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를 시작으로 1988년 서울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김광선, 가장 최근인 2024년 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도경동까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불사조 정신으로 따낸 메달만 248개에 이른다.
부대는 2013년 주둔지를 기존 경기 성남시에서 경북 문경시로 옮겨 지금에 이르고 있다. 1만2000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비롯해 실내 종합경기장, 수영장을 포함한 실내 훈련장, 종목별 경기장, 각종 기구를 갖춘 체력단련장을 갖추고 있다.
2015년에는 문경에서 국제군인체육연맹(CISM)이 주관하는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개최했다. 117개국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부대는 금메달 19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25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부대는 창설 당시 사격·육상·태권도·승마 등 21개 종목으로 출발해 현재는 26개 종목을 운용하고 있다. 수영·육상·사격 등 기록종목과 유도·레슬링·복싱 등 격투종목이 포함된 1경기대, 프로축구 K리그1에 출전 중인 남자축구 김천상무를 필두로 여자축구·야구·농구·핸드볼·럭비·하키 등 구기종목 위주의 2경기대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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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체력 증진 기여
최근 국군체육부대는 소속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장병들의 전투체력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예하 국군전투체력개발센터의 국군체력단련전문 지도자 양성 과정을 통해 야전 부대에서 자체적인 체력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양성과정은 2023년 9월부터 시범교육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까지 400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은 상해방지용 테이핑 방법 등을 포함해 부대별 특성 및 대상자에 따른 전문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앞으로는 센터 연구원들이 야전 부대에 방문해 전문적인 내용을 강의하고, 선수 병사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운동법을 알려주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남덕현 센터장은 “올해는 육군 신병교육대대 간부·조교와 특수전사령부 장병 등을 포함해 교육 대상 부대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고도비만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훈련병의 체력 향상을 위해 밀착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센터는 선수 병사들의 성적 향상에도 든든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기록 종목에서는 동작 분석으로 효율적인 움직임을 제시하며 기록을 단축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격투·구기 종목은 도움 되는 근력을 강화하는 방향을 설정해 올바른 운동법을 제시하는 운동역학적 지원을 하고 있다. 그 덕분에 선수들이 더 나은 기록과 신체를 보유하게 되는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센터는 해당 부문의 확대 발전을 위해 진천선수촌·대한체육회 스포츠과학원과 손잡고 선수 훈련법과 데이터 분석법 등의 개발에서 협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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