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서 즐거운 당신도 함께여서 행복한 당신도

입력 2025. 01. 03   17:15
업데이트 2025. 01. 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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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뭐 봄?

신선한 신작 스페이스 오피스물부터

달콤 로맨스 화끈한 누아르까지
취향따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액션, 코믹, 로맨스, 다큐멘터리, 예능, 버라이어티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콘텐츠 홍수 속에서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머리와 마음 한편에 기억될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작 라인업을 소개합니다.

 

‘별들에게 물어봐’ 스틸컷. 사진=tvN
‘별들에게 물어봐’ 스틸컷. 사진=tvN


스페이스 오피스물이 온다! ‘별들에게 물어봐’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스페이스 오피스물 드라마다. 공룡은 최고 재벌가 예비 사위로, 극비 임무를 받고 우주정거장에 가게 된다. 우주 관광객 자격으로 합류한 그는 무사히 비밀 미션에 성공하면 재벌가의 외동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브는 우주정거장의 보스이자 원정대장으로, 사령관으로서 대원들의 목숨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의무를 지녔다. 자신의 임기 중 우주 관광객 손님이 없기를 바랐지만, 공룡이 등장하고 그와 달갑지 않은 여정을 시작한다. 배우 이민호가 우주정거장의 관광객 공룡 역을, 공효진이 우주정거장을 지키는 커멘더 이브 역을 맡아 우주라는 낯선 공간에서의 신선한 케미를 선보인다. 여기에 오정세, 한지은, 김주헌, 이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조화롭게 얽혀 극의 재미를 더한다.

제작진은 “우주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주인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구현하고자 했다”며 “밥을 먹고, 잠을 자며, 사랑과 우정은 물론 꿈까지 이루려는 우주인들의 하루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재미있게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 오피스물’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우주 정거장에 도착한 범상치 않은 직장인들의 일상이 펼쳐질 ‘별들에게 물어봐’를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만나 보자.


‘나의 완벽한 비서’ 스틸컷. 사진=SBS
‘나의 완벽한 비서’ 스틸컷. 사진=SBS


같이 퇴근할래요? ‘나의 완벽한 비서’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최고경영자(CEO) ‘지윤’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의 밀착 케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잘나가는 회사 ‘피플즈’ CEO로, 남의 사정 따위 관심 없고 사적인 것으로 얽히는 건 딱 질색인 워크홀릭 지윤 앞에 매너와 배려는 물론 센스와 유머감각까지 갖춘 완벽한 비서 은호가 나타난다. 은호는 다정함과 섬세함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지윤에게 맞춰준다. 일밖에 모르는 까칠하고 차가운 지윤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성장시킨다.

배우 한지민이 워크홀릭 CEO 지윤을 맡아 냉정하고 냉철한 카리스마로 열연을 펼친다. 이준혁이 자상한 성격의 싱글대디 비서 은호 역을 맡아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넘나드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피플즈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철부지 부잣집 막내아들 ‘우정훈’ 역의 김도훈, 은호의 육아 동지인 싱글맘이자 그림책 작가 ‘정수현’ 역의 김윤혜, 지윤의 절친인 피플즈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미애’ 역의 이상희, 지윤의 라이벌 ‘커리어웨이’ CEO인 ‘김혜진’ 역의 박보경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

제작진은 “완벽한 배우들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는 SBS가 ‘나의 완벽한 비서’를 2025년 새해를 여는 첫 금토드라마로 선택한 것에 ‘잘되겠다’는 확신을 더해 줬다”며 “빈틈없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이 이 작품을 완성했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설렘을 키워가는 사내 로맨스 ‘나의 완벽한 비서’는 넷플릭스와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원경’ 스틸컷. 사진=tvN
‘원경’ 스틸컷. 사진=tvN


부부 사이 시작된 균열, 격랑의 서사가 휘몰아친다 ‘원경’

tvN×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새로운 세상을 꿈꾼 원경의 관점에서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진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해 극에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세작, 매혹된 자들’ ‘슈룹’ 등 tvN 웰메이드 사극의 흥행불패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우 차주영이 ‘원경왕후’ 역을 맡아 열연한다. 원경의 남편이자 조선 3대 국왕 태종 ‘이방원’ 역은 이현욱이 연기한다. 원경은 고려 최고 명문거족의 딸로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머리까지 갖춘 인물. 남편 이방원과 함께라면 백성을 위해 존재하는 권력 아래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었고, 마침내 이방원의 즉위식을 이뤄내며 꿈꾸던 세상 한가운데 선다. 그러나 왕위에 오른 남편이 자신과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꿨으며, 왕후이자 아내인 자신을 밀어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격동의 변화를 맞는다. 차주영은 “원경이 시대적 제약을 넘어 스스로를 다부지게 다져가는 성장 과정을 함께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배우 차주영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왕관 무게와 부부의 관계 그 사이, 그리고 왕권을 두고 뒤틀린 관계들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며 차별화된 서사를 예고한 ‘원경’은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화란’ 스틸컷.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화란’ 스틸컷.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옥이 되다 ‘화란’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서 함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영화다. 희망도 미래도 없는 동네에서 태어나 다른 곳은 가본 적 없는 18세 소년 연규. 반복되는 새아버지의 폭력 속에서 그는 돈을 모아 엄마와 같이 네덜란드(화란)로 떠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같은 동네에서 나고 자란 치건은 조직의 중간 보스로 자리 잡고, 일찌감치 세상이 지옥이란 걸 깨닫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우연히 치건의 도움을 받게 된 연규는 이를 계기로 그의 조직에 들어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영화 ‘더 킬러스’ ‘탈주’ ‘만인의 연인’ 등의 홍사빈이 연규 역을,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승리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송중기가 치건 역을 맡아 뜨거운 연기 시너지를 선사한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공식 초청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화란’은 각자의 방식으로 지옥에서 생존하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담아내며 강렬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화란’을 넷플릭스에서 만나 보자.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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