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전력화 완료
경계 취약점 보완하고 탐지 능력 강화
방사청, 내수 활성화·수출 개척 기대

우리 군이 인공지능(AI) 기반 경계작전체계 전환에 본격 돌입했다. AI 영상 분석 기능을 군 경계시스템에 최초 적용하는 ‘일반전초(GOP) 과학화경계시스템 경미한 성능개량 사업’ 전력화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경계 작전의 효율성과 신뢰성 향상이 기대된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지난 3일 육군22보병사단에서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경미한 성능개량 사업’의 전력화 행사를 개최했다.

사업은 기존 시스템 대비 탐지 능력이 향상된 열영상카메라와 AI 영상 분석 기능 등 최신 기술을 군 경계시스템에 적용할 목적으로 2022년 착수했다. 2023년 구매시험평가를 거쳐 에스원과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22사단 GOP 및 해안부대의 감시카메라와 통제시스템의 전력화를 완료했다.

이에 감시카메라·통제시스템 노후화에 의한 오경보 등 탐지 능력 저하로 발생했던 경계 취약점을 AI 학습 데이터 기반 영상정보 분석 기능을 활용한 통제시스템으로 조기 보완하게 됐다. 탐지 능력도 강화돼 주야간뿐만 아니라 악천후 시에도 경계 작전에 제한이 없게 됐다.

방사청은 향후 착수 예정인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 추진 때도 이번 사업에서 얻은 노하우를 적용해 전방지역 경계시스템을 신속히 보강할 계획이다.

김태곤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순차적 진행 예정인 성능개량 사업으로 AI 기반 방위산업 육성과 내수시장 활성화에 일조하고 수출시장 활로 개척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