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오전 2025년도 국회 시무식을 열고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의 책임을 강조하며 ‘국민을 지키는 국회,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시무식에서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도 진행됐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이 초래한 국가적 위기에 더해 여객기 참사가 있어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게 됐다”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을 온전히 수습하고 유가족을 충분히 지원하는 일이며, 국회도 유족과 생존자 입장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일을 빈틈없이 해나가자”고 말했다.
우 의장은 2025년의 당면과제로 △국정과 민생안정 △대외 신인도 회복 △탄핵 심판절차의 차질 없는 진행을 제시하면서 “계엄 사태 이후 경제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비상현안점검 태스크포스 활동, 적극적 의회 외교, 비상계엄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진행 등 불안정성 해소를 위한 조치들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또 “22대 국회 전반기 핵심과제인 개헌, 사회적 대화, 기후 국회가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올해 국회에서 처음 열리는 광복절 전야제와 국회의사당 50주년 기념식 준비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의 곁에서 국민의 일상과 꿈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모범을 보인 직원들에게 국회의장 표창, 모범공무원증을 수여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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