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훈련, 안전관리의 중요성

입력 2024. 12. 31   17:00
업데이트 2025. 01. 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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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군무사무관 육군50보병사단 대구예비군훈련대
이태일 군무사무관 육군50보병사단 대구예비군훈련대



군과 국민을 잇는 예비군은 소중한 존재다. 예비군훈련을 하면서 군과 민간이 함께 국가안보 태세를 다지고, 나아가 국가안보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예비군이 훈련 중 안전사고에 노출된다면 오히려 국민의 안보의식 고취, 국가의 안전·안정에 저해요인이 된다. 이에 예비군훈련을 전담하는 예비군훈련대는 사고·민원 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예비군훈련 사고 예방을 위해 훈련과목별로 준비시간을 갖고, 현장에서의 위험요소를 식별·조치한다. 안전사고 예방 체크리스트를 적극 활용해 안전 위해요소도 제거하고 있다. 이러한 선제적 안전활동은 예비군의 안전과 훈련 전념여건을 보장한다.

활성교탄을 사용하는 훈련과목은 현장에서 지휘관이 같이 위험성 평가를 하고, 교관·조교와의 안전소통도 병행한다. 이는 예비군훈련 때 모든 부대원이 ‘안전지킴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며 ‘안전문화’ 정착의 초석이 되고 있다.

또한 교장 이동 전 예비군들에게 훈련절차를 소개할 때 사고유형 안내를 해 안전문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총기 인명사고, 총기 약실 폭발로 인한 부상, 화재 발생, 식중독사고, 감염병 등 예비군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면서 훈련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예비군 응급환자 발생 대비도 중요하다. 교관들은 응급처치교육을 이수하고, 교장에 응급장비·물자를 구비해 놓은 채 현장 긴급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예비군훈련 사고 예방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다음은 예비군훈련 민원 예방활동이다. 예비군훈련 중 교관의 반말 사용과 불합리한 통제, 예비군 관련 행정 미숙, 불성실한 전화 응대, 교육 준비 소홀 등 다양한 예비군 신분을 고려할 때 발생 가능한 민원들이다. 이러한 민원은 대군 신뢰도 저하로 직결된다.

예비군훈련대에서는 민원 예방을 위해 ‘민원 예방 10대 준수사항’을 적극 실천 중이다. 올바른 경어 사용과 정기적인 교관·조교 토론회로 예비군 입장에서 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비군은 우리의 전우이자 동반자’라는 의식이다.

부정적인 민원 사례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의 전우이자 동반자라는 인식이 부족해서다. 갈등요소가 생기더라도 예비군 입장에서 직접 해명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현장에서 많은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

예비군훈련은 국가방위·개인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철학을 실천하는 장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 예비군이 있다.

예비군은 우리의 전우이며, 같이 나아가야 할 핵심 동반자다. 예비군훈련을 담당하는 예비군훈련대는 이러한 국방철학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조직이다. 지속적인 안전관리로 존중과 배려의 예비군 훈련문화 정착에 힘을 쏟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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