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대표 관광명소·공공외교의 장 자리매김

입력 2024. 12. 30   17:08
업데이트 2024. 12. 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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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첫 연간 누적 300만 관람객 돌파
다양한 전시 콘텐츠·문화행사 등 주효
어린이박물관도 만족도 최고점 경신

백승주(맨 왼쪽)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올해 300만 번째 전쟁기념관 관람객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백승주(맨 왼쪽)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올해 300만 번째 전쟁기념관 관람객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전쟁기념사업회가 2024년 성공적인 운영으로 다양한 성과를 남기면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은 “개관 후 최초로 연간 누적 관람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는 기존 최다 관람객 수인 2023년 283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이로써 전쟁기념관은 2년 연속 연간 최다 관람객 수를 갱신했다.

이번 달 말까지 올해 누적 관람객은 3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최다 관람객 수보다 약 10% 증가한 것이다. 1994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수는 4100만 명이다.


2024년 전쟁기념사업회 어린이박물관 교육프로그램 ‘피난마을 대소동’에 참가한 어린이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2024년 전쟁기념사업회 어린이박물관 교육프로그램 ‘피난마을 대소동’에 참가한 어린이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올해 외국인 관람객은 지난해 37만 명에서 29% 증가한 48만 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의 외국인 관람객 수인 17만 명과 비교하면 2.8배 증가한 것이다. 전쟁기념관이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와 공공외교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신규 및 재방문 관람객 증가에는 우수한 전시 콘텐츠와 국군 정신전력 및 대국민 안보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문화행사가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쟁기념관은 올해 ‘국군포로존’과 ‘대형무기실’ 상설 전시를 새롭게 선보였다. 주한룩셈부르크대사관과 함께 ‘룩셈부르크와 85인의 용사들’ 특별전을 공동 개최했다. 유아, 초·중·고등학생, 군인,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계층별 교육프로그램(36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안보·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용산특강’과 군인 정신전력 강화를 위한 ‘멈추지 않은 전쟁, 북한의 도발’도 호평받았다.

또한 어린이날 문화축제, 현충일 그림그리기 대회, 국군정례행사, 유엔참전기념행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관람객 증가에 기여했다. 올해 현충일에는 개관 후 역대 최다 일일 관람객 수인 3만6814명이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사업회가 운영하는 어린이박물관도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어린이박물관은 올해 교육 종합만족도에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5년 연속 최고점을 경신하는 기록을 남겼다.

어린이박물관은 상반기에 유아·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3개 프로그램을 100여 회 운영했다. 유아·초등학생·학부모 등 3600여 명이 교육에 참여했고, 교육만족도 97.3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점이던 작년 상반기 96.6점보다 0.7점 높은 수치다.

평가 결과 교육과정·강사·교육효과 등 전반적인 만족도를 측정하는 모든 지표에서 90점 이상을 고르게 획득했다. 특히 ‘재참여의지’와 ‘참여권장의지’ 항목은 매년 가장 높은 점수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에도 어린이박물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나는야 나라사랑대원’ ‘꼬마대장 헬리콥터의 모험’ ‘무돌이 수호대 강감찬편·김유신편’ ‘구석구석 전시실탐험 I - 6·25전쟁편’ 등 총 12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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