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열린 ‘유엔 삼각협력 공병 훈련’ 성공적 마무리

입력 2024. 12. 20   17:37
업데이트 2024. 12. 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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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병력공여국 9개국 58명 참가
한국군 교육·훈련 지원과 장비 공여

유엔 삼각협력 프로그램(TPP)을 통한 공병 훈련에서 한국군 교관의 지도로 공병 장비훈련 과목이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유엔 삼각협력 프로그램(TPP)을 통한 공병 훈련에서 한국군 교관의 지도로 공병 장비훈련 과목이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2024년 유엔 삼각협력 공병 훈련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5주간에 걸쳐 캄보디아 평화유지활동(PKO)학교에서 진행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유엔 삼각협력 프로그램(TPP·Triangular Partnership Program)은 유엔과 병력공여국인 캄보디아, 지원국인 우리나라의 협력 프로그램이다.

TPP를 통한 공병 훈련은 지난 2021년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때 국방부가 발표한 5대 공약 중의 하나다.

우리 군 교관들의 교육·훈련 지원, 한국군 장비 공여 등을 통해, 유엔 평화유지군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세안 병력공여국들의 공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지난해 11월 처음 시행된 이래 두 번째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에 비해 훈련 과목 및 참여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먼저 훈련 과목은 기존 공병 장비 훈련 1개 과목을 비롯해 위험성 폭발물 식별훈련(EHAT), 현장의무지원 (FMAC)및 PKO 파병부대 방역조치까지 총 4개 과목으로 늘어났다.

참여 규모도 지난해 캄보디아 공병부대 32명에서 올해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병력공여국 9개국 58명으로 늘었다.

이날 공병 훈련 폐회식에 참석한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훈련을 통해 캄보디아의 평화유지 임무를 위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면서 “훈련에 필요한 재정, 장비, 교관을 지원해 준 유엔, 한국, 일본, 호주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유엔 삼각협력 등을 통한 아세안 국가들의 PKO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미국·일본·호주 및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체계를 통한 다자안보 플랫폼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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