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에 위치·방향 정보 제공 ‘최신 전술항법장비’ 전력화 완료

입력 2024. 12. 11   16:49
업데이트 2024. 12. 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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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군 비행기지 고정형 설치
안정적 항공작전지원 강화 기대

 

전력화를 완료한 고정형 전술항법장비. 방사청 제공
전력화를 완료한 고정형 전술항법장비. 방사청 제공



최신 정보기술과 무선통신기술이 집약된 전술항법장비가 전력화됐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1일 기존 노후화된 외국산 전술항법장비(TACAN)를 모두 최신 국산 장비로 교체해 전력화하며 안정적인 항공작전지원 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전술항법장비는 항공기에 위치·방향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군용 항법장비다. 항공기가 전술항법장비 송신소와의 거리·방위를 확인해 특정 방향이나 위치로 이동하는 개념이다.

사업은 한국공항공사가 개발한 고정형 전술항법장비를 모든 공군 비행기지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사업비 307억 원을 투입했고, 2019년 착수한 이후 최근 공군 강릉기지에 13번째로 전력화하면서 완료했다.

이번에 전력화한 전술항법장비는 최신 정보기술과 무선통신기술이 집약됐다. 군 요구 성능과 안정성이 구현됐고, 시·청각적 알람 기능 같은 장비 편의성도 크게 향상됐다.

특히 외국산에 의존하던 전술항법장비를 100% 국산화했다. 이에 창정비를 포함한 운용·정비에 필요한 모든 기술 지원을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돼 24시간 무중단 항공작전에 일조하게 됐다. 이와 함께 방사청은 한국공항공사가 인도와 전술항법장비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데도 일조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공군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2021년 인도에 210억 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함정 탑재 이동형 전술항법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방사청은 이 과정에서 연구개발의 핵심 요건인 주파수 획득을 공군과 협조해 지원했고, 연구개발 기간·비용 단축에 일조했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공군의 공중작전 수행 능력과 안정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전술항법장비 개발과 수출 확대 등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필요한 지원·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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